항공기 폭증만큼이나 고장지연도 급증..아시아나·제주항공 잦아

심언기 기자 2017. 10.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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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송 시장이 매년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인력 부족 등 정비 미흡에 따른 지연·결항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운용기재가 대한항공의 절반 수준이지만 정비지연율을 엇비슷했고, 빡빡한 스케줄을 운용하는 LCC(저비용항공)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지연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비지연은 운용기재가 많은 대한항공 125건, 아시아나항공 115건에 이어 제주항공이 LCC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100건을(104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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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고장지연 1000건 돌파 유력
운항편수 많은 국제선보다 국내선 결항 더 많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미지.© News1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항공운송 시장이 매년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인력 부족 등 정비 미흡에 따른 지연·결항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운용기재가 대한항공의 절반 수준이지만 정비지연율을 엇비슷했고, 빡빡한 스케줄을 운용하는 LCC(저비용항공)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지연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적항공사들의 정비 문제에 따른 지연율은 해마다 상승해 지난해 최초로 지연 1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지연 678건, 결항 154건을 기록한 국적항공사들의 정비 지연은 Δ2014년 지연 870건, 결항 142건 Δ2015년 지연 955건, 결항 248건 Δ2016년 지연 1035건, 결항 227건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지연 건수는 867회로 집계돼 올해도 1000건 돌파가 유력하다.

국제선이 뜨는 인천공항의 경우 최근 5년간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정비지연 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Δ2013년 대한항공 92회, 아시아나항공 100회 Δ2014년 대한항공 100회, 아시아나항공 156회 Δ2015년 대한항공 130회, 아시아나항공 204회 Δ2016년 대한항공 154회, 아시아나항공 190회 등이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국내선이 주로 뜨는 김포공항과 김해, 제주 등 국내·국제노선을 운용하는 지방공항의 경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지연이 잦았다.

지난해 정비지연은 운용기재가 많은 대한항공 125건, 아시아나항공 115건에 이어 제주항공이 LCC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100건을(104회) 넘어섰다.

2012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정비 문제에 따른 지연 건수를 살펴보면 Δ대한항공 590회 Δ아시안항공 557회 Δ제주항공 424회 Δ에어부산 412회 Δ이스타항공 275회 Δ티웨이항공 144회 순이었다.

또한 운항 편수가 많은 국제선 보다 국내선이 결항되는 사례가 많아 눈길을 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국적항공 8개사의 지난해 정비 결항 건수는 21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제선 결항은 9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210건은 모두 국내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이 보상액수 등 비용적 측면을 고려해 정비불량 사례 발생시 여유 기재를 국제선에 우선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 10년간 정부가 항공정비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며 "정비결함은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항공정비 수요가 많고 경쟁력 있는 지역에 항공정비단지를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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