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뺄수록 부각되는 휜 다리, 원인은 '골반'에 있다?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2017. 10. 18.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 한모(32)씨는 최근 15kg 감량에 성공하며 일자로 뻗은 다리 모양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O자로 휜 다리가 부각돼 고민이다.

골반이 틀어지면 다리 모양뿐 아니라 다른 질환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휜 다리는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골반뼈가 틀어지는 게 주된 원인이다.

골반은 허리를 지탱하고 양쪽 다리를 이어주는 부위로, 고관절 다리뼈의 모양에 영향을 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다리가 휘고 신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직장인 한모(32)씨는 최근 15kg 감량에 성공하며 일자로 뻗은 다리 모양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O자로 휜 다리가 부각돼 고민이다. 이처럼 다이어트로도 극복하기 어려운 휜 다리는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휜 다리는 다리뼈 자체가 휜것이 원인일 수 있지만, 생활습관으로 인해 골반이 틀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골반이 틀어지면 다리 모양뿐 아니라 다른 질환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O자 다리라 불리는 내반슬은 발을 모았을 때 무릎이 벌어지고 발목이 붙는 형태를 띈다. X자 다리라고 불리는 외반슬은 양 쪽 무릎은 붙지만 발목이 벌어지는 다리 모양을 갖는다. 다리가 휘면 단순히 심미적인 문제뿐 아니라, 척추·관절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휜 다리는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골반뼈가 틀어지는 게 주된 원인이다. 골반은 허리를 지탱하고 양쪽 다리를 이어주는 부위로, 고관절 다리뼈의 모양에 영향을 준다.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 주변 근육이 불균형해져 다리가 휘는 것이다. 또 골반이 틀어지면 체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림프액이 정체해 하체가 붓고 군살이 생기기 쉽다. 이외에도 신체 균형이 무너져 허리통증·척추측만증·퇴행성 관절염·안면비대칭 등 이차적인 질환을 일으킨다. 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현국 진료부장은 "골반은 얼굴부터 발끝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신체 부위다. 휜 다리로 움직이면 무릎 연골이 불균형하게 닳아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으면 휜 다리도 나아질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쳐 앉지 말고 하이힐 등 골반에 무리가 가는 신발을 오래 신지 말아야 한다. 요가와 발레처럼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병원에서는 도수 교정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신체 균형을 바로 잡는다. 증상이 심한 경우 근위경골절골술이라는 수술을 하는데, 무릎 아래쪽의 뼈를 인위적으로 잘라 각도와 위치를 바로잡는 원리이다. 박현국 진료부장은 "양 발을 모아 붙이고 섰을 때 무릎이 측면으로 틀어져있거나 무릎간격이 손가락 2개 이상으로 벌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