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지갑 훔쳐 달아난 불법체류자 붙잡은 용감한 시민

입력 2017. 10. 18. 16:01 수정 2017. 10. 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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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에서 다른 손님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시민이 추격해 붙잡았다.

18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4시 28분께 대전 서구 한 주점에서, 시민 A(23)씨의 눈에 한 외국인이 테이블 위에 놓인 지갑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띄었다.

A씨는 지갑을 훔쳐 도망가는 외국인을 200m가량 추격, 체포해 경찰에 넘겼다.

체포 과정에서 외국인이 붙잡히지 않으려고 팔꿈치를 휘둘러 A씨가 얼굴을 몇 차례 맞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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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혐의로 수배 내려진 상태..경찰 시민에 감사 인사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주점에서 다른 손님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시민이 추격해 붙잡았다.

18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4시 28분께 대전 서구 한 주점에서, 시민 A(23)씨의 눈에 한 외국인이 테이블 위에 놓인 지갑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띄었다.

체포(PG)

지갑 주인은 테이블에 지갑을 올려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A씨는 지갑을 훔쳐 도망가는 외국인을 200m가량 추격, 체포해 경찰에 넘겼다.

체포 과정에서 외국인이 붙잡히지 않으려고 팔꿈치를 휘둘러 A씨가 얼굴을 몇 차례 맞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이 외국인은 불법체류자 신분의 B(29)씨였다.

그는 앞서 서울에서 물건을 훔치고 달아나 수배가 내려지고,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준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절도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의 한 경찰서에 B씨를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에 절도로 수배까지 내려져 시민이 검거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다른 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높았다"며 "용감한 시민 덕분에 다른 범죄를 예방하게 돼 감사 인사를 전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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