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차 당대회]차기 지도부, 기자회견 등장 순서로 '서열' 가늠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2017. 10.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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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25일 시 주석 첫 기자회견

중국은 당이 정부에 앞서는 ‘당 국가’ 체제다.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중국의 향후 5년간 정책 노선을 제시하고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중국을 이끌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등 지도부도 여기서 선출된다.

19차 당대회는 18일 개막해 24일까지 일주일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며, 전국 당원 8875만명 중 2287명의 대표가 시진핑 2기 체제를 논의한다. 미리 선출된 주석단(243명), 그중 주석단 상무위원회(42명)가 회의를 주도하게 된다.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가 지난 5년을 평가하고 향후 5년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은 당장(당헌) 수정안을 설명한다. 대표들은 이를 토론한다.

당대회 기간에 중앙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진행된다. 중앙위원 200여명과 후보위원 170여명을 뽑는다. 계파 간 담합 가능성을 막고 부적격자를 걸러내기 위한 차액(差額) 선거 방식이 적용된다.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를 거쳐 10% 정도를 탈락시킨다. 폐막일인 24일에는 당장 수정안을 처리하고, 중앙위원 명단이 발표된다.

차기 지도부는 25일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정해진다. 중앙위원들이 정치국 위원 25명을 선출하고, 정치국 위원들은 상무위원 7명을 뽑는다. 사실상 사전 내정된 명단을 중앙위원회가 추인하는 형식이다.

이날 정오쯤에는 시 주석이 신임 상무위원단과 함께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상무위원의 등장 순서가 권력 서열이다. 현재 18기 상무위원 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권력 집중 여부와 후계 구도가 이 자리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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