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美부통령 "트럼프, 무솔리니 같아"

박승희 기자 2017. 10. 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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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정상에 무례한 언행 '혼돈 조장' 비판
"거버넌스란 걸 전혀 이해 못하는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굉장히 기이하다"고 평가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함께 델라웨어 대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우리 미국은 거버넌스(통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대통령을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심스럽지 못한 언행을 비판했다.

바이든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보인 행동이 백악관 내·외부에서 혼돈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지칭한 트위터 내용을 두고도 "아무리 우리의 이익과 반대되는 자라도 외국 정상을 애송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며 "굉장히 기이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나토 정상회의 사진 촬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앞줄에 서기 위해 몬테네그로 두스코 마르코비치 총리를 사정없이 밀쳐 화제가 됐던 일과 관련해서는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연상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농담이 아니다"라고 재차 말하며 "개인적 품행 규범을 위반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가 주장하는 어떤 정책보다도 더 큰 불안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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