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일본으로 북상..주말 중형급 '제주' 간접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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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부터 우리나라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20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45hPa에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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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강하고 파고 높아···23일 고비
24일 일본 북동쪽으로 빠져 나갈 듯
"해수면 온도 높아 강도 점점 세 져"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부터 우리나라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 반경 380㎞, 강도 '중', 크기는 '중형'인 상태로 발달했다. 란은 팔라우 북북서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북진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45hPa에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란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남해안 쪽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우 강한 위력을 지닌 태풍인 만큼 우리나라 남해상과 동해상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익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21일 오후 제주도 남쪽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인 23일이 고비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분석관은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우리나라 남해상과 동해상에 바람이 많이 불고 파고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동해상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태풍이 대한해협 등 우리나라 중심 가까이 통과하면 바람이 강해지고 수증기량이 많아져 폭우가 내릴 수 있는 환경 요건이 되지만 지금 예상진로로 봤을 때는 거리가 많이 멀어 폭우까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9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쪽 115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란은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오키나와 해상의 표층 온도가 29도로 지난해보다 2도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평년보다도 1.5~2도 가까이 기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분석관은 "태풍의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바닷물의 표면 온도가 높아 크기가 발달할 수밖에 없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인 일본 남쪽의 아열대고기압이 이 시기가 되면 위축돼야 하는데 아직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요소가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란은 24일 일본 북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영향권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 경로에 따라 태풍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군도 원주민어)으로 스톰(폭풍)을 의미한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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