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NC 김태군 "입대 전까지 매 경기 최선 다하는게 도리"
NC 주전 포수 김태군(28)에게는 포스트시즌의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기로 돼 있다. 만 30세가 다 되어가지만 팀 사정상 뒤늦게 입대를 결정했다. 때문에 김태군은 준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경찰청 테스트를 받기 위해 경기를 치르면서 창원과 서울을 오가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겪고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군은 “감회가 남다르다. 올해는 정규시즌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각오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이제는 덤덤하다. 군대에 가서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 김태군은 “다른 선수들을 보면 군대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았다. 제대 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보여준 노진혁을 보고 ‘나도 저렇게될 수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군이 떠나면 박광열, 신진호 등 후배들이 그의 역할을 해야 한다. 김태군은 “후배들이 잘 해줘야 NC가 계속 상위권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군처럼 풀타임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김태군은 2013시즌 특별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고 112경기를 뛴 이후 주전 포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5년에는 14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후배 신진호도 “포수가 풀타임을 뛰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김태군은 “후배들이 비결을 많이 물어보곤 한다. 일단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도 타고나야 한다.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다.
LG에서 백업포수로 지냈던 김태군은 NC에 와서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 김태군은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하다가 절뚝거리더라도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대 전 마지막 포스트시즌에서 매 경기를 소중하게 여길 생각이다. 김태군은 “(군에) 가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선수의 도리”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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