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은 없다 "野지도자 2028년에나 출마 가능"

김혜지 기자 입력 2017. 10. 18. 11:49 수정 2017. 10.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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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 가도엔 조금의흔들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유일무이'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1)에 대해 오는 2028년 이후에나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나발니는 러시아 법원이 지난 2월 유죄로 확정한 횡령 혐의 때문에 선거 입후보가 금지된 상황.

올해 65세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처음 러시아 대통령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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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선관위, 나발니 '피선거권 박탈' 재확인
러시아 야권 시위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 가도엔 조금의흔들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유일무이'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1)에 대해 오는 2028년 이후에나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소치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 나발니가 '2028년 하고도 6개월 뒤'에야 선거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법원이 지난 2월 유죄로 확정한 횡령 혐의 때문에 선거 입후보가 금지된 상황. 나발니의 형량은 집행유예 5년으로서 관련법상 향후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팜필로바 위원장의 발언도 이 같은 법원 판결에 기초한 것이다.

그러나 나발니는 앞서 법원 판결에 불복해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법원 판결이 자신의 대통령선거 출마를 막기 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단 판단 때문이다.

유럽인권재판소(ECHR)도 러시아의 나발니 관련 판결에 대해 "자의적이고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나발니 측 변호인은 러시아 대법원에 나발니에 대한 형벌 부과 및 형사사건 취소를 요구한다는 방침. 그러나 러시아 법무부는 오히려 ECHR에 항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5세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처음 러시아 대통령직에 올랐다.

그는 '대통령 3연임 금지' 헌법 규정 규정에 따라 2008년엔 총리직을 맡았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다시 6년 임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대선에도 재출마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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