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만에 무너진 IS 수도 '락까'.. 완전 탈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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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수도 역할을 하던 시리아 도시 락까가 함락됐다.
미군 주도로 국제동맹군의 지원을 받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17일(현지시각)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수도 락까를 완전히 탈환했다.
국제동맹군이 협상을 통해 IS 조직원 대부분을 락까에서 추방했고, 시리아 민주군이 항전하던 무리를 제압하는 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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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수도 역할을 하던 시리아 도시 락까가 함락됐다.
미군 주도로 국제동맹군의 지원을 받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17일(현지시각)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수도 락까를 완전히 탈환했다. 국제동맹군이 협상을 통해 IS 조직원 대부분을 락까에서 추방했고, 시리아 민주군이 항전하던 무리를 제압하는 데에 성공했다. IS가 락까를 장악한 지 약 3년 9개월 만이다.
이날 SDF는 IS가 장악한 주요 시설인 락까 국립병원에서 조직원 22명을 사살했다. IS가 감옥으로 사용했던 종합경기장에서도 조직원들을 완전히 제압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밤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쿠르드군 1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라크군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랄 셀로 SDF 대변인은 AP 통신에 "락까에서는 더이상 총격전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민주군이 락까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건 지뢰 제거와 숨어있는 IS 조직원들을 소탕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SDF에 따르면 국제동맹군의 압박이 강해지자 락까에 있던 IS 대원 500명 중 약 100명이 하루 만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IS 조직원과 가족 3000여명이 락까를 떠나면서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거점이였던 모술에 이어 군사·행정의 중심지인 락까마저 함락되자 IS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락까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칼리프 국가(이슬람 신정일치 국가)’를 선언하며 수도로 삼은 곳이다. 모술이 IS의 돈줄이었다면, 락까는 정치 수도이자 상징적 기반 역할을 해왔다.
한편, IS가 주요 근거지를 모두 잃게 되면서 세력 또한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쇠퇴하는 IS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서방에 테러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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