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추명호·신승균·유성옥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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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18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 등 국장급 간부 3명에 대해 정치관여 등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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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관여 등 국정원법 위반 혐의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18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 등 국장급 간부 3명에 대해 정치관여 등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 전 단장은 앞서 구속기소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전임자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명박정부 당시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신 전 실장과 함께 반값 등록금 주장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방송 하차 및 세무조사 요구, 배우 문성근씨 비난 공작 등의 기획과 실행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박근혜정부 당시 국익정보국장으로서 정부 비판 성향 문화·예술계 관계자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도 개입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신 전 실장은 국정원 소속 직원들로 하여금 2012년 총선·대선에서 여권 승리를 위한 대책 등을 기획하도록 하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국정원 예산으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단장은 사이버 정치글 게시 활동 및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시위, 시국 광고 등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했다. 또 관련 비용으로 국정원 예산 10억여원을 지급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새벽 2시께 추 전 국장을 소환조사 중 긴급체포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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