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세탁기 전쟁 D-1]내일 美 ITC 세이프가드 공청회..민·관 현지서 대책회의

강희종 2017. 10.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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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공청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출국했다.

공청회를 앞두고 삼성전자ㆍLG전자 세탁기와 부품에 대해 월풀이 5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측에서는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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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ITC 공청회 참가…산업부·외교부 관계자 출국
미국 현지서서 삼성전자·LG전자 등과 대책회의 예정
월풀은 한국산 세탁기에 5% 관세 요구…강도 높아져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공청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출국했다. 공청회를 앞두고 삼성전자ㆍLG전자 세탁기와 부품에 대해 월풀이 5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측에서는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환 통상정책심의관, 외교부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통상 담당 임원 및 변호인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19일 오전 9시(현지시간) IT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열리는 세이프가드 공청회에 참석한다.

지난 5일 한국산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결정한 바 있는 ITC는 이날 공청회 이후 21일 표결을 거쳐 자국 산업의 피해의 피해 구제 방법과 수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12월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한다.

월풀은 공청회에 앞서 IT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과 ▲세탁기 부품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쿼터제(할당)를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6월 월풀이 ITC에 제소할 때 요구했던 조건(수입 할당 적용하고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40% 관세 부과)보다 강도가 높아진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월풀의 의견서를 입수해 미국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월풀의 요구가 변경된 만큼 우리의 대응 전략도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에서 기업들과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청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주 의회, 미국 소비자 단체 등도 참여해 우리 측의 주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들은 세이프가드 발동시 미국 일자리 감소와 소비자 선택권 침해 우려를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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