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수감생활 어떻길래..인권침해 vs 황제수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NN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정반대의 주장을 낳은 박 전 대통령의 수감생활이 실제 어땠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N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이 이른바 '황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반대의 주장을 낳은 박 전 대통령의 수감생활이 실제 어땠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을 맡고 있는 MH그룹으로부터 받은 이 문건에는 "65세의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또 허리 통증과 무릎, 어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 부족 등으로 박 전 대통령이 고통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H그룹은 이 문건을 유엔 인권위원회(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박 전 대통령이 일반 재소자들과 다른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과 배치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이달 초 "박 전 대통령은 하루 1회 이상 변호인 접견을 하고 일반 수용자로선 상상하기 힘들 만큼 자주 구치소장과 면담하는 등 황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노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24일 기준으로 박 전 대통령은 구금일수 147일 동안 변호인을 148차례 만났다. 또 박 전 대통령은 수감기간 동안 24차례 교정공무원과 면담했고 서울구치소장과는 12차례나 면담했다. 평균 열흘에 한 차례 만난 셈이다.
변호인과 교정공무원을 계속 만나는 시간은 MH그룹이 만든 보고서의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는' 시간이 아니다. 또 관련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2.01㎡ 크기의 독방에 있을 때는 주로 소설 '대망'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이 소설은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막부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당대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박경리의 '토지', 이병주의 '지리산', '산하' 등 역사 소설도 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잘하면 6일 쉰다"…6월 황금연휴에 해외여행 수요 꿈틀 - 아시아경제
- "비행기 탈 때 편하다고 '이 옷' 입지 마세요"…전문가의 경고 - 아시아경제
- '임플란트 대신 내 영구치로'…세계 최초로 영국서 실험실 배양 성공 - 아시아경제
- 갑자기 드럼통에 들어간 나경원…'굴복하지 않는다' 피켓 든 이유 - 아시아경제
- "2주에 무려 1300만원"…97만 유튜버 '초고가 산후조리원' 후기 화제 - 아시아경제
- "원래 난 낯짝 두꺼워"…수십명 다친 현장서 '눕샷' 중국인 뻔뻔함에 中·日 공분 - 아시아경제
- "은행도 2600억원 당했다"…명문대 출신 30대 금수저, 사기 수법이 - 아시아경제
- 운동 매일 안 해도 된다?…주말에 몰아서 했더니 의외의 결과 나왔다 - 아시아경제
- SNL 출연 홍준표 "한동훈은 나르시스트"…이재명 향해선 원색 표현 - 아시아경제
- 지브리 밀어낸 바비?…챗GPT에 앞다퉈 "피규어처럼 만들어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