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갓갓갓ㅠㅠ” 테임즈 응원발 제대로! NC 귀신같이 대거 득점

동아닷컴
입력 2017년 10월 18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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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NC에서 맹활약 했던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깜짝 친정 방문으로 팬들이 활짝 웃었다.

테임즈는 17일 펼쳐진 2017프로야구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 잠실 야구장을 찾았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 순서에서 NC선수시절 때 처럼 가슴에 손을 얹었다.

경기 내내 응원가를 따라부르던 그는 7회가 끝나자 높은 크레인 무대에 올라 NC 깃발을 흔들었다. NC팬들은 "테임즈"를 연호하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팬들은 테임즈가 탄 리프트 주변으로 모여들어 응원 깃발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테임즈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7회까지 6-5 근소한 차로 앞서던 NC는 8회초 7점을 대거 뽑아내며 13-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미국에서도 NC의 경기를 챙겨봤다고 밝힌 테임즈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이날 새벽 휴가차 한국을 찾았다.

테임즈는 경기후 “팬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은 오랜만이다. '제발 이겨라'라고 응원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임즈는 한국에 2주 정도 머무를 계획이다.

이날 야구 전문 커뮤니티 MLB파크 등을 통해 NC팬들은 “테임즈 깃발 퍼포먼스 이후로 귀신같이 점수를 뽑네요”, “고맙다 갓갓갓ㅠㅠ” “테임즈가 한달 머물면 좋겠다”, “승리 요정이네요”, “5차던날 농구 보러간 누구랑 좀 비교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