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악'이라했던 그리스 총리, 회담뒤 "위협 느낀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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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악(evil)'으로 묘사했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머쓱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을 방문한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한 기자가 작년 트럼프 대통령을 '악'으로 지칭했던 발언을 지적하자 멋쩍게 웃으면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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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악(evil)'으로 묘사했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머쓱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을 방문한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한 기자가 작년 트럼프 대통령을 '악'으로 지칭했던 발언을 지적하자 멋쩍게 웃으면서 즉답을 피했다.
대신 치프라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잘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단 한 순간도 위협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농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치프라스 총리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기 직전에 "내가 먼저 말하기 전에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농담했다.
지난해 미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치프라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 협박성 발언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이러한 '악'과 마주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농담이 오간 뒤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초반 많은 나라가 조금 불안해했다"면서 "나는 실제로 상대해온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어떤 나라들과 정상들이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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