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명장 맞대결' 펩과 사리, 서로에게 보낸 찬사..맨시티vs나폴리

유현태 기자 입력 2017. 10. 18. 07:03 수정 2017. 10. 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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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와 나폴리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오브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맞붙었다.

치열한 경기 끝에 맨시티가 나폴리를 2-1로 이겼다.

맨시티의 사령탑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나폴리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UEFA가 전한 경기 뒤 인터뷰에서 멋지게 맞서준 상대에게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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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리 감독(왼쪽)과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내 감독 경력 전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승리 중 하나다." 맨체스터 시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와 1시간 동안 같은 수준에서 경기한 것 자체도 대단하다." SSC나폴리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맨체스터 시티와 나폴리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오브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맞붙었다. 치열한 경기 끝에 맨시티가 나폴리를 2-1로 이겼다.

전반 초반은 맨체스터 시티가 유리하게 이끌었다. 전반 37분까지 페널티킥을 주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슛도 허용하지 않았고, 그동안 2골을 집중시켰다.

반대로 후반전엔 나폴리의 페이스였다. 전방 압박으로 맨시티를 괴롭혔고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8분 아마두 디아와라가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까지 넣는 데는 성공했지만 역전까진 가지 못했다.

두 팀은 각자의 전술적 색채를 유지하고 경기에 나섰다. 명장과 명장의 만남에서 수준 높은 경기가 나왔다. 맨시티의 사령탑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나폴리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UEFA가 전한 경기 뒤 인터뷰에서 멋지게 맞서준 상대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자신의 팀에 대한 냉정한 반성도 따랐다.

▲ 제주스의 결승골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폴리에 보낸 찬사.

"나폴리는 간결하게 플레이했다. 어떤 선수도 2,3번씩 터치하지 않았고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재능 있는 미드필더가 있었고 그것이 경기가 어려웠던 이유다."

"나폴리가 현재 유럽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것을 경기 전에도, 지금도 알고 있다. 내 감독 경력 전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승리 중 하나다. 나폴리가 이런 방식으로 경기한다면 세리에A를 제패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을 수 없이 좋은 팀을 꺾었다. 그러려면 엄청난 경기력이 필요하다. 나폴리는 우리 힘을 빼놨다. 그들은 전방에서 빠르고 역동적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짚은 맨시티의 후반전 문제점.

"강한 전방 압박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이 한,두 번의 터치로 짧은 패스를 할 수 있었다. 경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사리 감독이 짚은 나폴리의 전반전 문제점과 희망

"맨시티는 뛰어난 팀이고 아주 잘했다. 전반전은 어려웠지만 우리 스스로가 더 어렵게 만들었다. 그들을 충분히 압박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점유에 강점이 있고 길을 아주 쉽게 찾았다"

"전반 25분까지 아주 경기를 못했고 나머지는 경기를 잘했다. 전반전 놓친 페널티킥이 치명타가 됐지만, 이후에 잘 대응했다. 후반전은 좋았다. 경기 초반 전방 압박은 좋지 않았다. 팀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압박했다."

사리 감독이 맨시티에 보낸 찬사.

"초반 30분 동안 무엇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공간을 줬고 팀이 엉망이 됐다. 맨시티에 혼쭐이 났다. 맨시티와 1시간 동안 같은 수준에서 경기한 것 자체도 대단하다."

"(경기 초반 부진했지만)우리는 다시 싸우기 시작했고 맨시티에 어려움을 안겼다. 그럴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우리가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되기 위한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해 선제골을 넣는 행운이 있었던 마드리드 원정과 마찬가지로 크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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