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인 진료비로 25조2682억 썼다.. 7년만에 2배 '껑충'

최예슬 기자 입력 2017. 10. 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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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출한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25조2692억원이었다.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인구 5076만명이 지난해 지출한 총 진료비는 64조5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총 진료비의 5%만 부담하는 산정특례(희귀난치병 10%)를 적용받는 중증질환 환자 190만명은 진료비로 12조281억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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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16년 건보통계연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출한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25조2692억원이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9년(12조5442억원)과 비교하면 7년 만에 배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7일 발표한 지난해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지난해 지출된 총 진료비의 39.1%에 이른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398만원이었다. 전체 인구 1인당 평균 진료비 129만원의 3배가 넘는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연평균 보험료는 전년보다 8.7% 증가한 93만9996원이었다. 전체 보험료 부과액은 47조5931억원이었으며 직장가입자가 39조9446억원, 지역가입자가 7조6485억원을 냈다.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인구 5076만명이 지난해 지출한 총 진료비는 64조5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총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보험급여비는 50조4254억원으로 전년보다 10.2% 올랐다. 1인당 연평균 99만5936원의 급여비를 받은 것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6배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진료비 지출은 고액 진료를 받는 환자에 집중됐다. 전체 진료비 중 41.2%(약 26조8863억원)는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환자에 쓰였다. 전체 환자의 4.1%(197만명)에 진료비의 절반 가까이가 지출된 셈이다.

중증 암 환자 186만2532명 가운데 132만988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1년간 전체 진료비의 2.3%(6조4432억원)를 진료비로 지출했다. 총 진료비의 5%만 부담하는 산정특례(희귀난치병 10%)를 적용받는 중증질환 환자 190만명은 진료비로 12조281억원을 지출했다. 이 중 공단이 부담한 금액은 11조200억원이었다. 질병별로 보면 특별한 원인 없는 고혈압(본태성 고혈압) 질환에 2조8254억원(565만명)이 쓰여 가장 지출이 컸고, 만성 신장병 질환이 1조6914억원(19만명), 2형 당뇨병 질환이 1조6732억원(237만명)이었다.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지출한 진료비는 항목별로 입원료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았고, 진찰료 20.9%, 처치·수술료 18.6%, 검사료 12.9% 순이었다. 입원료나 처치·수술료, 검사료 비율은 증가 추세지만 진찰료, 투약료, CT·MRI 촬영료 등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었다.

글=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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