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제의 대관식' 이뤄질까
마오쩌둥 이후 당주석 부활 등 1인 체제 구축 여부에 관심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 대회)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24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8900만 공산당원 중에서 뽑힌 2200여명의 대표가 모여 시진핑 정권 2기의 정책 노선을 결정하고,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등 새 지도부도 선출한다. 관례를 따른다면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 체제를 이을 차기 최고지도자의 윤곽이 이번에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당 대회에선 시 주석의 정치사상을 당 지도 이념으로 추가하는 공산당 당장(黨章·당헌) 개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대회 개막일인 18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업무 보고를 하고, 이후 24일까지 분야별 토론과 당장 개정안 의결 등이 진행된다.
새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등 지도부 인선 내용은 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25일 열리는 19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 회의(1중 전회)에서 공개된다. 이날 정오쯤 시 주석과 리 총리를 선두로 새 상무위원단이 서열에 따라 인민대회당 내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진핑 정권 2기의 최고지도부는 전 세계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시 주석은 새 상무위원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5년간 중국 대내외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에서 한층 강력한 지도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서방 언론은 그가 '시 황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시 주석이 마오쩌둥 시대의 당 주석제를 부활하는 등 현재 집단지도체제를 넘어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시 주석 측근들이 상무위원과 정치국원에 대거 진출하면서 그의 권한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은 많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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