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빼빼 마른 당신, 도대체 왜 살이 안찔까

2017. 10. 1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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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매가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비만인 사람은 다이어트할 때 우선 체중이 감량될 수 있도록 몸의 상태를 리셋해야 한다.

소화가 잘되고 체내 흡수율이 높은 식물성 필수아미노산으로는 대두(콩)를 들 수 있다.

특히 발효콩 단백질은 소화 능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는 미세한 아미노산 분자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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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사람, 소화 흡수력 약한 경우 많아
체중 늘릴때도 감량때처럼 몸 리셋해야
밤 10시쯤 발효콩 섭취하면 근육 늘어

[동아일보]

날씬한 몸매가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깡마른 몸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저체중인 사람들은 체중을 늘리기 위해 고단백·고칼로리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보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체중만 확인할 뿐이다.

저체중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위장관의 소화 흡수력이 약한 데서 비롯된다. 장이 안 좋거나 식탐이 없는 것은 모두 소화 흡수와 관련돼 있다. 저체중인 사람들은 음식을 먹어도 위장이 약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자주 탈이 난다. 소화 흡수력이 약한 상태가 이어지면 우리 몸은 영양분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근육으로 보내지는 영양분이 부족해 체중은 늘어나지 않고 체내 시스템은 저체중의 상태로 고정된다.

필수아미노산 8종 함유량 10배 높은 발효콩

비만인 사람은 다이어트할 때 우선 체중이 감량될 수 있도록 몸의 상태를 리셋해야 한다. 체중 미달인 사람도 동일하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영양분의 소화 흡수율을 최적화시켜야 한다. 즉 ‘지방 살’이 아닌 건강한 ‘근육 살’을 늘리기 위해 속부터 근육을 채워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근육 세포의 재료인 단백질 소화와 흡수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소화가 더딘 단백질이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필수아미노산의 섭취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소화가 잘되고 체내 흡수율이 높은 식물성 필수아미노산으로는 대두(콩)를 들 수 있다. 대두는 유일하게 필수아미노산 8종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에서 얻기 힘든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올리엔산. 리놀렌산, 비타민A, B1, E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특히 발효콩 단백질은 소화 능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는 미세한 아미노산 분자로 이뤄져 있다. 100% 국산 콩으로 발효한 단백질은 GMO, 방부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발효시킨 콩은 필수아미노산 8종 함유량이 발효 전보다 평균 10배 이상 높아진다. 또 근육을 합성하고 촉진하는 데 대표적인 필수아미노산 3가지 류신, 이소류신, 발린의 함유량이 각각 32, 20, 3배 많아진다. 류신은 단백질을 이루는 총 20여 종의 아미노산 중 근육 형성에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이소류신은 근섬유의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발린은 손상된 근육 세포를 회복시키며 새로운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준다.

밤 10시 전후 단백질 섭취 근육량 증가에 도움

잠자는 동안 우리 몸은 음식의 영양소를 모두 소모한다. 이 에너지가 고갈되면 근육 조직을 회복시키기 위한 단백질이 부족해진다. 잠자기 전 발효콩 단백질 섭취는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 근육조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포츠 및 운동에 관한 의·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잠자기 30분 전 단백질을 섭취하면 수면 중 근육 단백질 합성(MPS)을 증대시킬 수 있다. 잠자는 동안 단백질 합성을 책임지는 근육 속 효소와 수송체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2015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매일 잠자기 전 소화 흡수가 잘되는 단백질을 섭취한 참가자들이 12주 후 근육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잠들기 전 10시 전후로 흡수가 잘되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잠자는 동안에 근육 합성이 이뤄지고 잠자는 시간 동안 에너지 소비로 생기는 아침 공복의 간극도 줄일 수 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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