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난달 스위스서 남북당국자 접촉, 北 기존입장 반복"

박소연 기자 2017. 10. 17. 2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교부는 17일 지난달 스위스 체르마트 안보회의에서 남북 부국장급 당국자 간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 외무성 인사와 자연스러운 접촉이 있었으며, 북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북한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회의에서 남북 외교당국 간 부국장급 접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우리측 외교부 과장급 인사 참석..특기할 만한 사항 없었다"
/사진=뉴스1

외교부는 17일 지난달 스위스 체르마트 안보회의에서 남북 부국장급 당국자 간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 외무성 인사와 자연스러운 접촉이 있었으며, 북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밤 "이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센터(GCSP) 및 스위스 외교부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반민반관(트랙 1.5) 회의로,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과장급 인사, 국립외교원 교수가 참석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북한이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는 것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비공개 회의(채텀하우스 룰) 성격상 참석자들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북한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회의에서 남북 외교당국 간 부국장급 접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당시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끝내기 전 까지는 대화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최선희 북한 북미국장이 참석하고, 우리 측도 국장급 당국자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