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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꼽은 MVP' 김준완 "일단 다이빙했다"

슈퍼캐치로 역전승 견인…NC, PO 1차전 13-5 승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10-17 23:24 송고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2루상황 NC 김준완이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2루상황 NC 김준완이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령탑이 꼽은 MVP' NC 다이노스의 김준완이 긴박했던 '슈퍼캐치' 상황을 설명했다.

김준완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는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NC는 김준완의 공수 활약과 만루포를 터뜨린 '데일리 MVP' 재비어 스크럭스 등을 앞세워 13-5로 두산을 꺾었다. 역대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양대리그 제외)은 83%(24/29)에 이른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김준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준완은 2-4로 재역전을 허용한 4회말 2사 1,3루 계속되는 위기에서 민병헌의 2타점 2루타성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걷어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MVP는 만루홈런을 친 스크럭스지만, 면밀히 따지면 김준완의 슈퍼캐치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수훈선수 인터뷰에 임한 김준완은 "처음에는 공이 빠지는 줄 알고 (공을) 안 보고 뛰었다. 그런데 끝에서 공이 살짝 죽었다"며 "확신이 들어서 다이빙한 것이 아니라, 일단 시도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글러브 끝에 운 좋게 걸렸다"고 슈퍼캐치 상황을 설명했다.

0-1로 뒤지던 3회초 NC가 2-1로 역전할 수 있었던 데에도 김준완의 역할이 컸다. 김준완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에 발판을 놓았다.

도루 과정에서는 상대 수비와 충돌, 통증을 호소해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털고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다.

김준완은 "처음엔 무릎에 찍혀 어깨가 빠진 것처럼 아팠다"며 "시간이 지나다보니 참을만한 아픔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완은 "이번 가을야구에는 경기에 많이 나가긴 하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다"며 "먼저 나가면 먼저 나가고, 뒤에 나가면 뒤에 나가고. 그저 정규시즌을 치르는 느낌"이라고 가을야구에 완벽 적응했음을 과시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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