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성폭력 당했다" 고백..'미투 캠페인' 반응 폭발적
<앵커>
할리우드의 거물급 영화제작자가 여배우들을 상대로 오랫동안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미국 연예계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여배우가 SNS를 통해 성폭력 고발 캠페인을 제안했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유명인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제안한 캠페인의 이름은 '미 투' 캠페인, 즉 나도 피해자라는 뜻입니다.
SNS에 글을 올릴 때 '미 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자는 취지입니다.
그녀는 "성희롱과 성폭력을 겪었던 모든 여성이 '미 투'라고 쓴다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제안 하루 만에 트위터에는 50만 건이 넘는 답글이 달렸고,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신디 오테손/'미투 캠페인' 참여자 : 6학년 때 남학생 두 명이 구석으로 데려가 차례로 성추행한 뒤 웃었던 것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유명인들의 호응도 잇따랐습니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동참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르윈스키도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미 투 캠페인을 유발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한 미국과 영국 경찰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와인스타인을 즉각 제명했고 프랑스 정부는 훈장 박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황지영)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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