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높이려다 유해물질 '범벅'..'핑거 페인트' 주의

곽상은 기자 입력 2017. 10. 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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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제품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기준치 6배 ↑ 검출

<앵커>

요즘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핑거페인트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손에 직접 묻혀 그림을 그리는 건데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감을 손에 묻혀 꾹꾹 눌러보고 여기저기 발자국 모양도 만들어봅니다. 영유아의 오감 발달과 창의력을 높이는 데 좋다고 알려진 핑거페인트를 이용한 놀이입니다.

[어린이집 교사 : 그림으로 그려볼 수도 있고 만져볼 수도 있고 그래서 인기가 많아요.]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핑거페인트 20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절반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6개 제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잘 알려진 CMIT와 MIT 같은 방부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6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김선미/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이런 물질들이 피부 발진이나 피부 알레르기, 눈 자극에 의한 각막 손상, 또 천식이나 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pH 농도가 부적합하거나 몸에 안 좋은 미생물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일부 업체가 안전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그림물감으로 제품 인증을 받은 뒤 핑거페인트로 판매하고 있다며 제품을 구입할 때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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