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문일답]'만루포' 스크럭스 "테임즈, 좋은 기운을 줬다"

안희수 2017. 10. 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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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김경문 NC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NC가 1차전을 가져왔다. 4번 타자가 타선 대들보 역할을 잘 해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3%다. NC가 잡았다.

NC는 이날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발투수 제프 맨쉽의 구원 등판을 예고했다. 실제로 선발로 나선 장현식이 흔들리자 4회말 2사 1·3루에서 맨쉽을 내세웠다. 1차전 필승 의지였다.

맨쉽이 기대에 부응한 건 아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민병헌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이날 NC의 선택은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이날 NC에 승리를 안긴 선수는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다. 2-4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니퍼트는 앞선 3회부터 직구가 좋지 않았다. 2번 타자 나성범부터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스크럭스는 노림수가 있었다.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스크럭스는 7득점, '빅 이닝'을 마든 8회에도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혼자서 5타점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았고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만루홈런을 쳤다. 경기 소감은.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계속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부담은 없었나. "크게 부담은 없었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잘해야 한다. 오늘은 부응해서 기분이 좋다."

-니퍼트와의 승부는 어땠나. "니퍼트를 마지막으로 상대했을 때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좋은 타격을 했다. 득점도 많았다. 그 기운이 이어졌다. 타자들 모두 잘 해서 니퍼트를 공략할 수 있었다."

-슬라이더는 노림수였나. "초구에도 니퍼트 선수가 슬라리더를 던졌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 것을 알고 있기도 했다. 초구부터 노리고 들어갔다."

-테임즈가 응원을 왔다. 의식은 안 됐나. 테임즈랑 미국 마이너 때부터 좋은 친구다. 안타의 기운을 가져다 달라고 통화했는데,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 것 같아서 기쁘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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