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앞에서 제대로 실력발휘한 NC 스크럭스

  • 등록 2017-10-17 오후 10:52:37

    수정 2017-10-17 오후 10:54:34

1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대 두산의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NC 스크럭스가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는 전임자인 에릭 테임즈가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스크럭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려 NC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NC는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구위에 눌려 경기 중반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2-4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니퍼트의 3구째 12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크럭스의 포스트시즌 홈런은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은 두 번째였다. 플레이오프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역대 3번째였다. 1999년 장종훈(당시 한화 이글스)이 두산과 3차전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후 무려 6579일 만이었다

이 한 방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한 NC는 8회초 대거 7점을 뽑는 빅이닝을 가져가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6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스크럭스는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스크럭스의 활약이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은 관중석에 테임즈가 직접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크럭스가 NC에 입단한 뒤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바로 테임즈와 관련된 것이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갓 테임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한국 무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런 테임즈의 뒤를 이어야 하는 스크럭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테임즈와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올시즌 115경기에 나와 타율 3할, 35홈런 111타점 91득점의 성적을 올렸지만 테임즈에 비해선 활약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스크럭스는 테임즈가 보란 듯이 제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친정팀 NC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 테임즈도 스크럭스의 활약을 보면서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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