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의 락까탈환 전투로 3200명 사망, 90% 파괴

김재영 입력 2017. 10. 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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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대(SDF)가 17일 시리아 내 IS(이슬람국가) 수도 락까의 "완전 해방"을 선언한 가운데 SDF가 지난 6월 초 락까 탈환 작전을 개시한 후 4개월 동안 3250명이 전투로 사망했다.

이 중에는 민간인이 1130명 포함되어 있다고 시리아 현지인들의 정보를 통해 락까 시민 및 IS 조직원, 그리고 SDF 요원들의 사상자 수를 모니터해 온 영국 소재 시리아인권관측단(SOHR)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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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대(SDF)가 17일 시리아 내 IS(이슬람국가) 수도 락까의 "완전 해방"을 선언한 가운데 SDF가 지난 6월 초 락까 탈환 작전을 개시한 후 4개월 동안 3250명이 전투로 사망했다.

16일 SDF 대원들이 락까 시내를 둘러보고 있다.

이 중에는 민간인이 1130명 포함되어 있다고 시리아 현지인들의 정보를 통해 락까 시민 및 IS 조직원, 그리고 SDF 요원들의 사상자 수를 모니터해 온 영국 소재 시리아인권관측단(SOHR)은 말했다. 아동과 여성 위주의 이 민간인 사망자를 뺀 2120명이 IS와 SDF 대원으로 전사한 것이다.

이 모니터 단체에 따르면 락까 시는 90% 가깝게 파고되었다. 시리아 쿠르드족을 주축으로 한 SDF는 지난해 11월부터 1만5000명을 모아 락까 공략을 준비했으며 올 6월9일 락까 외곽을 포위하면서 공격을 개시했다.

이때부터 미군 주도의 대 IS 연합군에게 4000회에 육박하는 공습을 요청해 지원 받았는데 공습의 피해가 막대했다. 락까 '해방'이 선언된 17일에는 연합군의 공습이 전무해 IS의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진 것을 말해주었다.

지난 주말 4000명의 락까 시민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저항하던 수백 명의 IS 전사들이 항복한 데 이어 SDF와 아랍계 종족 원로들의 협상으로 시리아 출신 IS 대원 수백 명이 가족과 함께 락까를 빠져나가 시리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SDF는 외국 출신 IS 대원들에 대해서는 협상 항복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틀 전 일요일까지 300명 정도의 IS 요원들이 락까 도심의 한 블록으로 축소된 '칼리프' 영역에 은신하며 저항했다. SDF는 다음날인 16일 IS의 복면 대원들이 사람들을 잔인하게 처형, 참수하던 락까 광장을 접수했으며 17일 새벽 IS 사령부로 쓰이던 국립병원을 장악했다.

수십 명의 마지막 IS 대원들이 마지막 항전지로 광장 옆 감옥 노릇을 하던 스타디움으로 숨어들었다. 이곳은 지하에 방과 터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F가 이 스타디움 내의 IS 대원들을 처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락까는 시리아 중부를 관통하는 유프라테스강 동안에 있으며 IS는 강 건너 데이르알주르 주 몇 곳을 아직 수중에 넣고 있어 그쪽으로 대원들이 피신한 것으로 보인다.

SDF 탈환 작전으로 그간 45만 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 갔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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