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원사퇴안' 수용 설득 총력..시도당위원장 면담

김난영 2017. 10. 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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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제2창당위원회가 내놓은 시도당·지역위원장 전원 사퇴안에 대한 당내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시도당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창당위원회 혁신안에 대한 수용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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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내부 사정보다 국민 눈높이 봐야…의견 모아지는 중"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세번째)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원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2017.10.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제2창당위원회가 내놓은 시도당·지역위원장 전원 사퇴안에 대한 당내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시도당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창당위원회 혁신안에 대한 수용 설득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토사구팽'이라는 당 일각의 비난과 '안철수계 챙기기'로 이어지리라는 우려에 대해 "토사구팽을 하거나 계파 챙기기를 하면 앞으로 내가 정치를 어떻게 하겠느냐. 그럴 일 없다.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철근 대변인은 "(안 대표가) 오직 내년 지방선거 승리만을 목적으로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당협위원장 전원사퇴를 논의하는 상황을 거론, "자유한국당은 추진을 하고 국민의당은 중간에 안 해버리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전원 사퇴를 주장)하다가 흐지부지, 용두사미가 되고 저 쪽은 했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간담회에선 초반부터 반발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특히 전원사퇴안을 내놓은 김태일 위원장에 대한 책임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도당위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소통 없이 (전원사퇴안을 논의)한 데 대해 김 위원장에 대한 원망이 나왔다. 사퇴라는 말까지는 아니지만 이 부분에 대해 (김 위원장이)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했다.

시도당위원장들은 전원사퇴안보단 조강특위 가동을 통해 기준을 정립하고 부실한 지역을 정리하는 방안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발의 정도는 당초보다 약해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김 대변인은 "이미 공론화가 시작됐고, 당내에서 최고위와 의원총회를 했고 오늘 시도당위원장 간담회도 사실 공론화 과정"이라며 "이미 이런 과정이 됐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고 수습하고 정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원사퇴안에 반발하고 있는 지역위원장들은 일단 오는 18일 긴급 운영회의를 열 예정이다. 안 대표가 설득을 이어가고 있지만 원외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아직 반발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인 만큼 운영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도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 취지들을 다 설명했다"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눈높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내부 사정보다 국민들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 건지를 기준으로 판단하자고 했다"며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져 가는 것 같다"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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