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 "오윤아와 '워맨스', 재미있었다" [인터뷰 맛보기]

연휘선 기자 2017. 10. 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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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여은이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배우 오윤아와 '워맨스(womance)'로 호평받은 소감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손여은과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라마는 배우 이유리가 연기한 연민정 등 악녀 캐릭터를 전면에 세웠던 김순옥 작가의 작품답게 주인공 3인방을 압박하는 세 악녀 구세경(손여은), 양달희(김다솜), 이계화(양정아)의 기상천외한 악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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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은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손여은이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배우 오윤아와 '워맨스(womance)'로 호평받은 소감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손여은과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 민들레(장서희), 김은향(오윤아), 강하리(김주현)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히트시킨 김순옥 작가의 작품으로 극성 강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으로 시청률 20%를 넘기고 종영했다.

드라마는 배우 이유리가 연기한 연민정 등 악녀 캐릭터를 전면에 세웠던 김순옥 작가의 작품답게 주인공 3인방을 압박하는 세 악녀 구세경(손여은), 양달희(김다솜), 이계화(양정아)의 기상천외한 악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손여은은 그중 구세경 역을 맡아 공룡 그룹의 상속녀이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후계를 장담받지 못해 회사를 차지하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악녀의 모습을 선보였다. 더욱이 남편 조환승(송종호)과 멀어진 뒤 김은향의 남편 추태수(박광현)와 불륜을 저지르는 만행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 같은 악행에도 불구하고 손여은은 구세경 역으로 사랑받았다. 악녀 캐릭터로 극 초반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 데다가, 극 후반에서는 유방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회개한 뒤 김은향과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구세경의 입체적인 설정을 자연스레 소화했기 때문. 특히 시청자는 김은향과 구세경의 '워맨스'를 호평했고 이에 시한부 환자인 구세경을 위한 구명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손여은은 이 같은 시청자의 반응에 "처음엔 놀랐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었다. 정작 저는 기대하지 않았던 장면들을 그렇게 좋아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서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캡처해서 보여줬다. 한 번은 구세경과 김은향의 우정을 만화처럼 그린 것도 봤다. 정말 놀랐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손여은은 악역임에도 비판받기보다 강한 연민을 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저는 구세경이 당하는 모습들에 '당해도 싸다' 같은 반응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불쌍해'라는 반응이 나와서 의아했다. 제작진도 '왜 세경이 불쌍하다고 하지?'라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저는 제 캐릭터다 보니 측은하고 불쌍한 부분이 있었다"고 동조했다.

손여은은 "구세경은 남들이 보기엔 다 가졌고 남 부러울 것 없지만 정작 본인은 강한 척하는 인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자라 외면받고 외로운 부분들도 강했다 보니 불륜도 서슴지 않게 하게 됐던 것 같다. 또 혼자 뭔가 해결해야 하는데 아버지 구필모(손창민) 회장도 내 편이 아니고 그 안에서 가진 자의 여유보다는 고독함이 많이 드러나 마음 쓰이고 아프기도 했다"고 구세경을 연기한 심경을 설명했다.

이어 손여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세경의 행동들은 절대 이해받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도 넘은 악행을 너무 많이 저질러서 그랬다"며 "그런데도 제가 느낀 구세경의 심정을 시청자 분들이 많이 따라와 주신 것 같아 기뻤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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