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버블 해아 "솔로 부담되지만, 걸크러쉬 통해 인지도 높일 것" [인터뷰]

립버블 해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터져라 내 팝콘들아, 팝스 팝스 팝콘(Pops Pops Popcorn)"이라는 중독성 강한 데뷔곡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걸그룹 립버블(LIPBUBBLE)의 메인 보컬 해아(HAEA)가 완전체가 아닌 솔로로 컴백했다.

그는 멤버들 가운데 자신이 솔로 주자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이번 노래가 밝고, 걸크러쉬 느낌을 자아낸다. 제 목소리 톤이 노래에 적합하고 어울려서 뽑힌 것 같다"면서 "영광스럽다"고 해맑게 웃었다.

해아의 솔로곡 '파리스 파티(Paris Party)'는 사춘기 소녀의 고백에 대한 장난스러운 느낌을 90년대 올드 스쿨 스타일(Old School Style)로 담아낸 곡이다. 작사부터 전체적인 구성까지 해아의 보이스가 잘 녹아들었다는 평이다.

특히 해아는 이번 곡을 통해 랩에도 도전했다. 그는 "전부터 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간간이 연습을 하긴 했는데, 제대로 준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리스 파티' 가사에는 '괴롭히는 사람 있음 말해 내가 팰게' 등의 강렬한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는 해아가 가진 여러 이미지 중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걸크러쉬'를 부각시킨 것.

해아는 "립버블의 '팝콘(POPCORN)' 때는 귀여움으로 승부를 봤다면, 지금은 어리지만 강렬한 걸크러쉬 콘셉트다. 실제 성격 역시 털털한 편이고 내숭이 없다. 앞으로 활동을 통해 걸크러쉬를 부단히 발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리스 파티'의 안무 포인트는 '팰게' 부분에서 주먹을 앞으로 쭉 뻗는 동작이에요. 걸크러쉬스러운 안무로써, 제가 직접 짰어요."

해아는 솔로 활동에 대해 시종일관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곡이 공개 후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든다면 추첨을 통해 3명을 선정, 직접 찾아가 눈을 마주 보고 자신의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하지만 분명 데뷔한지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기에 솔로 활동은 큰 부담으로도 작용할 터. 그는 "물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립버블 단체도 아니고, 나 혼자인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립버블로서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이기에 열심히 해서 저뿐만 아니라 립버블을 알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꼭 방송이 아니어도 버스킹나 SNS를 통한 보컬 커버 영상 등 여러 방면으로 대중들과 최대한 많은 소통을 할게요."

해아는 활동 종료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자신을 토닥이고 싶어 했다. 그는 "활동이 끝난 후, 저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솔로 활동이 많이 떨렸을 텐데, 그걸 극복했으니 나 자신이 참 기특하게 보일 것"이라며 자신을 어루만졌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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