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투자한 인공고기, 일본서는 고등학생이 만든다

유지영 기자 2017. 10.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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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공 고기 산업에 뛰어든 일본이 기술 대중화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 경제 매체 쿼츠에 따르면 일본의 인공 고기 스타트업 설립자 유키 한유우가 1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뉴 하베스트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일본에서는 이미 고등학생이 인공 고기를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키 한유우가 운영중인 '쇼진 미트 프로젝트'라 불리는 비영리 단체는 인공고기 양산보다 기술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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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공 고기 산업에 뛰어든 일본이 기술 대중화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 경제 매체 쿼츠에 따르면 일본의 인공 고기 스타트업 설립자 유키 한유우가 1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뉴 하베스트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일본에서는 이미 고등학생이 인공 고기를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멤피스미트가 동물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실험실에서 배양시킨 고기로 만든 요리. /멤피스미트

인공 고기 사업에 뛰어든 사업체는 전세계 여덟 곳이 있다. 이들은 소·닭·오리 등 가축으로부터 얻은 줄기세포를 배양해 고기를 만든다. 인공 고기가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으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李嘉城) 청쿵(長江)그룹 회장 등 세계적인 거부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유키 한유우가 운영중인 ‘쇼진 미트 프로젝트’라 불리는 비영리 단체는 인공고기 양산보다 기술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 경제 매체 쿼츠는 유키 한유우가 집에서도 편하게 세포 배양을 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크기의 가열 상자를 개발해 고등학교에 배포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이 기계를 활용해 육류 조직이나 설탕, 단백질이 풍부한 스포츠 음료를 가지고 끈적한 덩어리를 만드는 등 실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쇼진 미트 프로젝트는 캐릭터를 활용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는 캐릭터와 만화를 통해 사업을 소개하기도 하고, 인공 고기 관련 만화를 판매해 단체 기금을 모으기도 한다.

가정용 인공고기 생산 기계를 만화로 소개하고 있다. /쇼진 미트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한편, 유키 한유우는 햄버거나 스테이크용 인공고기를 개발중인 햄튼크릭, 멤피스미트, 모사 미트 같은 다른 인공고기 스타트업과 달리, 부드러운 질감의 푸아그라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 기술을 특허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에 유통할 단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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