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 文대통령, T-50 올라 '엄지척'..ADEX 방문

조소영 기자 2017. 10.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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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 방문해 축사를 하고 전시회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전시된 제품을 청와대 관계자에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공군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목에 두른 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조종사·정비사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장을 나와서는 블랙이글스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블랙이글스 액자에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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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둘러보며 안보행보.."KGGB, 핵심적 방어장비"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블랙이글스 T-50 1호기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청와대) 2017.10.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 방문해 축사를 하고 전시회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전시된 제품을 청와대 관계자에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공군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목에 두른 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조종사·정비사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8분께 차량으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후 축사를 위해 도보로 무대 쪽 50여m를 이동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참석자들도 문 대통령을 박수로 맞았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10여분간 축사를 한 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정경두 합참의장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수리온 헬기의 360도 회전, KT-1과 T-50, F-15K 등의 시험비행 및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후 KT-1, T-50 등이 마련된 야외전시장을 시찰했다. 이어 양복상의를 공군점퍼로 환복한 후, 실내전시장으로 이동했다. 당초 예상된 당일 일정 종료시간은 오후 12시였지만, 문 대통령이 실내전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정은 12시30분에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시작으로 한화테크윈, 방산 강소기업 'YEONHAB', LIG넥스원 순으로 실내전시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이 이들 부스로 이동할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문 대통령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KAI에서는 부사장인 장성섭 사장 직무대행으로부터 미(美)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에 참여하는 T-50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장 대행이 T-50 수출의지를 내비치자 "열심히 해서 꼭 성공시켜달라"고 격려했다. 또 KAI 전시장 내 설치된 T-50A 시뮬레이션 비행에 직접 참여해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화테크윈을 방문했을 땐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로부터 한화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신 대표이사가 UAE 파트너 기업대표를 소개시키자 함께 대화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강소기업 전시장에 들렀을 땐 "많은 기회를 달라"는 기업 대표의 요청에 '진출의 문턱을 낮춰달라'는 취지로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에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LIG넥스원 부스에서는 권희원 대표이사로부터 한국형 미사일 3축 체계 전력인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철매-2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권 대표이사에게 'KGGB가 적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킨다'는 설명을 듣고 "장사정포 진지 자체를 공격하는가"라며 "북한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도 있지만, 장사정포, 방사포 대응이 어찌보면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주 핵심적 방어장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GGB에 대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궁금해하자 "재래식 폭탄 위에 유도장치를 붙인 것"이라고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장을 나와서는 블랙이글스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블랙이글스 액자에 사인을 했다.

이후 블랙이글스 1호기 조종사 이규원 소령이 문 대통령 목에 빨간마후라를 둘러줬다. 문 대통령은 빨간마후라를 맨 채 총 16명의 블랙이글스와 기념촬영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며 이날 이들의 곡예비행을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또 블랙이글스 조종석에 직접 탑승, 선글라스를 쓰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거듭 기념촬영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블랙이글스 단원 한 명에게 대통령 시계를 직접 선물하고 손목에 채워줬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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