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성동격서'"..이란 핵협정 불인증 위협에 中 초긴장

2017. 10.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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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 핵협정을 미국 의회와 동맹국들이 수정하지 않으면 핵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자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불인증하면 이란 경제와 안보가 불안정해지고 그렇게 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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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위한 이란 고속철도 등 인프라 건설사업 '빨간불'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 핵협정을 미국 의회와 동맹국들이 수정하지 않으면 핵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자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불인증하면 이란 경제와 안보가 불안정해지고 그렇게 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중국은 지난 2015년 미국과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이 이란과 합의한 핵협정을 준수할 것을 미국에 촉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중국과 경제, 무역,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나라다. 중국은 지난 8월 이란으로부터 334만t의 원유를 수입해 지난 2006년 이후 월간 단위로 가장 많은 양의 원유를 수입했다.

또 이란은 중국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5년 핵협정 서명 이후 이란을 방문해 양국 무역관계를 10배 이상 늘려 6천억달러(679조2천억원) 규모를 증가시키는 내용의 25개년 계획에 합의했다.

특히 이란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의 핵심 거점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은 이란의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철강 생산공장 등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라다.

중국은 이란 북동부 마샤드와 테헤란을 잇는 25억6천만달러(2조8천979억원)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16억달러(1조8천112억원)의 대부금을 제공해 철도 전력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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