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바 정부, 美외교관 청력 손실사태 책임 있어"

이지예 입력 2017. 10. 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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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쿠바 주재 미국 외교관들의 집단 청력 손실 사태의 책임이 쿠바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의 배후가 쿠바 정부라고 보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쿠바가 이에 관해 분명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앞서 "(쿠바의) 정부가 우리 외교관들에 대한 공격을 멈출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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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쿠바 주재 미국 외교관들의 집단 청력 손실 사태의 책임이 쿠바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10.17.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의 배후가 쿠바 정부라고 보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쿠바가 이에 관해 분명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쿠바에게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며 "알다시피 매우 이례적인 공격이긴 하지만 당연히 쿠바에게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앞서 "(쿠바의) 정부가 우리 외교관들에 대한 공격을 멈출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쿠바 정부가 사태에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진 않았다.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 일부는 작년 말부터 청력 손실,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필수 인력만 남기고 현지 주재 직원과 가족들을 지난달 철수시켰다.

피해자들은 가청음(정상인이 들을 수 있는 음역대) 밖의 소리를 내는 고급 장비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의 장비는 외교관들의 거주지 안팎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쿠바 정부는 자신들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쿠바는 외교관과 그 친지들을 표적으로 어떤 종류의 공격도 저지른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제3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혹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음파 공격을 가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CNN방송에 전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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