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국민건강 위협 일회용 점안제 리캡 용기 여전히 사용"

이종익 2017. 10. 17.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점안제의 재사용을 부추길 수 있는 '리-캡(Re-cap)' 용기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인 양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2017 국정감사에서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일회용 점안제 222개 중 82.4%인 183개 점안제가 리켑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점안제의 재사용을 부추길 수 있는 '리-캡(Re-cap)' 용기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승조 의원. 뉴시스 자료 사진.

보건복지위원장인 양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2017 국정감사에서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일회용 점안제 222개 중 82.4%인 183개 점안제가 리켑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일회용 점안제는 보존제를 함유하고 있지 않고 밀봉 용기로 제조돼, 개봉 후에는 무균 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개봉 후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양 의원은 지난해 열린 국감에서도 일회용 리캡 용기의 점안제가 형태만 일회용이고 실질적으로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것처럼 오인돼 소비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촉구해 왔다.

양 의원은 "점안제 제조회사가 일회용임에도 불구하고 리캡 제품을 만들고 고용량으로 만들고 있는 이유는 용량이 많아야 비싸고 더 높은 보험약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점안제가 더 비싸지는 효과 때문에 환자 부담과 보험재정 지출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17.10.17. dahora83@newsis.com

양 의원은 "국감에서 지적이 나왔지만, 개선이 되고 있지 않아 업계에서는 '식약처가 제조업체 봐주기 및 제조업체 배부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일회용 점안제의 리켑사용 금지는 권고 사항이 아니고 의무사항. 명백히 법률 위반사항으로 식약처가 리켑사용 금지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계획해달라"고 강조했다.

007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