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국감 출석 딜레마

2017. 10. 17.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오는 30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돼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위)는 오는 30일 예정된 종합감사에 황창규 회장과 권영수 엘지(LG)유플러스 부회장을 증인으로 다시 채택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이 30일 출석할 예정이어서, 황창규 회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이통 3사 대표 가운데 혼자 국회 요구에 '반기'를 든 모양새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종합감사 증인 다시 채택
KT "가급적 노력하겠다..일정 조정중"
SKT는 기출석, LGU+도 출석 예정
출석 시 최순실게이트 등 질의 쏟아질 듯

[한겨레]

지난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2017)’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황창규 케이티(KT) 회장.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오는 30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돼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위)는 오는 30일 예정된 종합감사에 황창규 회장과 권영수 엘지(LG)유플러스 부회장을 증인으로 다시 채택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과기정위는 이동통신 3사 대표를 지난 12일 과기정통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두 사람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나가지 않았다. 박정호 에스케이(SK)텔레콤 사장만이 이날 출석했다.

엘지유플러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30일 국감에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케이티 관계자는 “현재 출석한다, 안 한다 정확하게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황 회장이 해외에서 국가 수반과 만나는 약속이 잡혀있는데 일정을 조율해서 가급적 참석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100% 참석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과기정위 국감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는 가계 통신비 인하 문제다. 박 사장은 12일 국감에서 “완전자급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등 각종 현안들에 분명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수 부회장이 30일 출석할 예정이어서, 황창규 회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이통 3사 대표 가운데 혼자 국회 요구에 ‘반기’를 든 모양새가 된다. 과기정위는 30일에도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황 회장이 이런 상황에도 국회 출석을 망설이는 이유는 통신비 인하 외에 정치적·개인적인 문제와 관련된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기정위의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에 있는 신청 이유를 보면 이통 3사 대표 3명에 대해 ‘통신비 감면대책,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입장 등’을 묻기 위한 것으로 돼 있는데, 황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이 추가돼 있다.

케이티는 2015년말~2016년초 미르재단·케이스포츠재단에 18억원을 출연하는 한편 최순실씨 요청으로 최씨의 측근인 이동수씨, 신혜성씨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어치 일감을 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여기에 황 회장이 지난달 2일 경기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친박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자유한국당)과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질의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