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리아 이후 트럼프 재난 대응 '긍정' 평가 44%로 급락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말 발생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해 카리브해 섬들이 초토화됐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허리케인으로 43명이 사망했으며 주민들은 여전히 물과 전기를 포함해 생활 필수품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1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조사 때와 비교해 2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백인을 제외한 유색인종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응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지난 9월에는 유색인종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 유색인종 응답자가 25%에 불과했다.
또 여성 중 36%, 45세 이하 미국인의 32%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9월 중순에는 미국인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응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는 지난 8월 말과 9월에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각각 텍사스와 플로리다주를 통과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였다.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 관리들이 재난 상황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던 반면 지난 12일에는 재난 복구 지원이 영원할 수 없다며 긴급 지원 인력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의 재난 복구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푸에르토리코에서의 공급 문제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규모의 물과 식량을 공급했다. 그러나 그들(푸에르토리코 관리들)이 식량을 공급해야 한다. 그들은 섬의 주민들을 위해 식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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