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협상 진전 좀.." 英메이 노력에도 꿈쩍않는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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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돈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가 오는 19∼20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을 밀어붙이려 했으나 재정기여금을 둘러싼 EU와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희망을 접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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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교착상태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돈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가 오는 19∼20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을 밀어붙이려 했으나 재정기여금을 둘러싼 EU와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희망을 접었다고 전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날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 등과 만찬 회동을 하고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메이 총리가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정기여금을 증액 카드를 제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날 회동뿐 아니라 이번 EU 정상회의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은 없을 전망이다.
애초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정상들은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에 관해 보고받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측의 미래 관계를 병행해 협상하는 '2단계 협상'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정상들은 양측 진영에 잔류하는 양측 국민의 권리, 영국의 EU 재정기여금, EU 회원국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 등 브렉시트 조건과 관련된 3개 핵심 쟁점에 충분한 진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협상을 진척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영국의 EU 재정기여금, 이른바 '이혼합의금'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이번 정상회의에서 2단계 협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FT는 오는 12월 개최되는 차기 EU 정상회의 전까지 영국과 EU 간 이혼합의금을 둘러싼 흥정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이미 200억유로(약 27조7천억원)를 이혼합의금으로 제시한 상태지만 EU는 600억유로(약 80조원)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이 총리는 지난 15일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나 재정기여금을 증액하지 않는 한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FT는 전했다.
양 정상의 대화 내용에 관해 보고받은 익명의 한 소식통도 FT에 "이건 돈 문제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메이 총리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2단계 협상으로의 진전을 목적으로 EU 재정기여금 증액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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