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원투펀치? 그 뿐' HOU, 약점 드러난 패배

뉴스엔 2017. 10.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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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패배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휴스턴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양키스에 1-8 완패를 당했다. 휴스턴은 2승 후 1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 마운드의 완패였다. 휴스턴 타선은 이날 양키스 베테랑 선발 C.C. 사바시아에게 6이닝 동안 1점도 얻어내지 못하며 묶였다. 반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찰리 모튼은 3.2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사실상 경기 초반에 승기를 내줬다.

댈러스 카이클과 저스틴 벌랜더, 완벽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1,2차전을 잡아낸 휴스턴이지만 둘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진은 팀의 가장 큰 약점이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약점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휴스턴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벌랜더와 카이클이 등판한 1,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브래드 피콕을 선발로 내세운 3차전에서 보스턴에 대패했다. 모튼이 선발등판한 4차전에서도 벌랜더를 불펜등판 시킨 후에야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카이클과 벌랜더를 제외한 휴스턴 선발투수들의 포스트시즌 평균 소화이닝은 3.2이닝이 채 되지 않는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휴스턴 불펜 평균자책점은 5.40이었다(양키스 2.06).

이날 3차전 경기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 모튼이 책임주자를 잔뜩 남겨두고 강판됐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윌 해리스가 애런 저지에게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는 3점포를 얻어맞았다(ALDS 3차전에서는 피콕이 강판된 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홈런을 허용했다).

문제는 이런 모습이 4차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4차전 선발투수는 피콕 혹은 랜스 매컬러스가 될 전망. 4차전도 3차전처럼 내줄 경우 5,6차전에서 1,2차전과 같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선발 호투와 팀 승리에 가렸지만 휴스턴 타선은 1,2차전에서 각각 2득점씩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만에 하나 카이클이나 벌랜더 중 한 명이 일격을 허용할 경우 시리즈 승패는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물론 모두 나쁜 것 만은 아니었다.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0-8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콜린 맥휴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피칭을 펼쳤다. 크게 뒤쳐진 9회초에도 델린 베탄시스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고 양키스 필승조인 토미 케인리를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아롤디스 채프먼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몸을 풀었다. 케인리, 데이빗 로버슨, 채프먼에 대한 의존도가 큰 양키스인 만큼 이들의 체력관리는 중요하다.

휴스턴은 약점을 노출하며 패했고 양키스는 대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 리버스 스윕의 기억을 떠올렸다. 과연 남은 시리즈는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찰리 모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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