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에 FTA 협상 요구.."펜스 부통령, 강한 관심 표명"(종합)

입력 2017. 10. 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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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에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워싱턴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두 번째 '경제대화'에서 미국 측이 FTA에 강한 관심을 표명하고 협상 개시를 사실상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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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제대화서 미국車 수입절차 완화 합의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국이 일본에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워싱턴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두 번째 '경제대화'에서 미국 측이 FTA에 강한 관심을 표명하고 협상 개시를 사실상 요구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펜스 부통령이 이 같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그간 미국은 일본과의 FTA에 관심이 있었지만 일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합의한 다자간 논의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경제대화에서 관련 내용의 논의 여부에 주목해 왔다.

미국 측은 경제대화에서 대일무역적자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으며 아소 부총리는 펜스 부통령에게 TPP의 의의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미국 측이 공식적으로 FTA 협상 개시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FTA 협상과 관련, 일본은 농축산 분야에서 시장 개방을 요구받을 수 있어 신중한 자세라며 "바로 협상 개시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방일 시 정상회담에서 FTA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일본 언론은 이날 미일 경제대화가 끝난 직후 공동문서에는 FTA가 거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제대화에서 양국은 미일 무역 불균형의 최대 요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분야에서 일본이 미국 자동차 등 수입자동차 검사 절차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

연간 수입 대수 5천대 이하 형식의 자동차에 대해 소음과 배출가스 검사 빈도를 낮추기로 하는 등 일본이 미국 측을 배려하기로 했으며 양국은 에너지 분야와 교통 인프라 정비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회의 뒤 발표된 공동문서에는 일본이 지난 8월 발동한 미국산 냉동 쇠고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의 재검토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공정한 무역을 목표로 "가까운 시기에 양국 간 무역 진전을 달성하기 위한 작업을 강화한다"고 명기됐다.

세이프가드 조치와 관련해선 반발하는 미국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향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펜스 부통령은 회의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관계 강화가 기본 전략"이라고 강조했으며, 아소 부총리는 "경제관계를 크게 비약해 세계 경제 성장을 강력하게 리드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대해 미일은 김정은 정권의 고립을 위해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아소 부총리는 "미일 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도쿄에서 처음 열린 미일 경제대화에서 양국은 무역 및 투자 규칙, 재정과 금융 등 경제정책 협력,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3개 분야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4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일본을 방문, 아소 다로 부총리와 만난 모습.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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