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차 당 대회] 시진핑 '오른팔' 리잔수 상무위 입성 확실

이재준 입력 2017. 10. 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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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에서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栗戰書 67) 정치국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청와대 비서실장격)이다.

리잔수는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면 '7상8하' 관례에 따라 왕치산(王岐山 69) 정치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물러날 경우 그 뒤를 이어 사정기관 수장을 맡아 시진핑 권력장악의 추진력인 '부패 척결'을 계속 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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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잔수 중국 당중앙판공청 주임 겸 정치국원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맡아 사정 지휘 가능성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18일 개막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에서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栗戰書 67) 정치국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청와대 비서실장격)이다.

일찍부터 리잔수는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 시진핑을 보필해 '1인체제' 완성을 위해 진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리잔수는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면 '7상8하' 관례에 따라 왕치산(王岐山 69) 정치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물러날 경우 그 뒤를 이어 사정기관 수장을 맡아 시진핑 권력장악의 추진력인 '부패 척결'을 계속 펴나갈 전망이다.

1959년 8월 허베이성 핑산(平山)에서 혁명원로 자제로 태어난 리잔수는 하얼빈 공업대학 고급공상관리 석사를 받았으며 1975년 4월 입당했다.그는 문화대혁명 와중인 1972년 12월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 지구 상업국 판공실 간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하방 등으로 제대로 공부를 못한 리잔수는 바쁜 근무시간을 쪼개 각고의 노력으로 부족한 학력을 보충했다.

리잔수는 고향인 허베이성에서 줄곧 근무하다가 1998년 당시 당서기인 청웨이가오(程維高)의 눈 밖에 나면서 산시(陝西)성 부서기 겸 시안(西安)시 서기로 내쫓겼다.2003년 리잔수는 다시 헤이룽장성 부서기로 이동했다가 2010년에야 겨우 구이저우(貴州)성 서기로 승진했다.

2012년 62세의 리잔수는 뜻밖에도 중앙판공청 부주임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는 제5세대 최고 지도자로서 권력 승계를 앞둔 시진핑이 직접 그의 인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제18차 당 대회 직전인 그해 9월 리잔수는 링지화(令計劃)의 중앙판공청 주임 직을 인계받아 일약 권부 중난하이(中南海)를 관장하는 실세가 됐다.

리잔수가 총서기에 오르기 전부터 이처럼 시진핑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은 이유는 이렇다.

먼저 리잔수는 1983~1985년 사이 허베이성 우지(無極)현 서기로 있을 때 인접한 정딩(正定)현 서기이던 시진핑과 인연을 맺었다.비슷한 나이의 리잔수와 시진핑은 의기투합해 자주 술자리를 같이하고 시정을 논의하면서 두터운 정의를 쌓았다고 한다.또한 리잔수는 시진핑의 고향이기도 한 산시성에서 근무하는 동안 청렴한 처신과 능력 있는 업무 처리 등으로 신망을 받으면서 깊은 인상을 주었다.

결정적인 것은 리잔수가 구이저우성에 부임한 후 일이다. 리잔수는 중앙에서 재정지원을 청하지 않고 자체 자원을 활용해 빈민구제와 교육개선에 나서 큰 성과를 거뒀다.

2011년 5월8~11일 중앙서기처 서기 자격으로 구이저우성을 시찰한 시진핑은 리잔수와 내내 일정을 같이하면서 깊은 대화를 나눈 후 그의 식견과 능력을 높이 평가, 장차 자신에게는 불가결한 조수로 삼겠다고 점찍었다.

리잔수는 중앙판공청 주임에 취임하자마자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 10년간 구축된 링지화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해 시진핑의 국정을 위한 효율적인 중추기구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5년 동안 리잔수는 신중하고 노련한 일처리, 시진핑에 대한 변함없는 충심, 완벽한 지시 완수 등으로 신뢰를 굳히면서 왕치산과 더불어 시진핑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리게 됐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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