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국빈방문' 초청 이유는.."한미동맹 확인"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양새롬 기자 2017. 10. 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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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방한(訪韓)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성격이 '국빈방문(State Visit)'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방문으로 초청한 것은 한미관계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일 것"이라며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초청에 응한 것 또한 한미관계가 튼튼하다는 점을 보이고 싶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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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동맹 강조되는 시점..우호 증진 위해 격 높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7.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양새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방한(訪韓)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성격이 '국빈방문(State Visit)'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1992년 1월6일 노태우 정부 당시 '아버지 부시'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방한하는 외빈에 대한 영접은 접수의 격(格)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국빈방문을 포함해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까지 4개로 나뉜다.

이중 국빈방문은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통상 우리 대통령 임기 중 국별로 1회에만 한한다. 이렇게 국빈방문으로 방한한 외빈은 공항 도착·출발시, 우리 장·차관 등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은 물론 우리 대통령의 직접 영접 및 예포 발사, 공식만찬 및 각종 문화공연, 경제 5단체장 주최 오찬 등 '최고의 예우'를 받는다.

이같은 이유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방문 성격으로 초청한 데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의미가 담긴' 초청에 응한 트럼프 대통령도 방한해 반드시 관철시키고자 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국빈방문이라는 건 양국 모두 (이 만남에) 매우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핵위기 속) 한미동맹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라, 동맹의 취지를 확인하고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격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한미동맹 강조 행보로 해석된다. 국빈방문은 양국간 상호논의를 거쳐 국회 연설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국회 연설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7번째이자 마지막 연설자로부터 24년 만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우리나라 국회 연설은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시작으로 린든 존슨 대통령(1966),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1983)을 비롯해 5명이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이 재임 중 두 차례(1989·1992) 연설했고 마지막 연설자는 빌 클린턴 대통령(1993년)이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방문으로 초청한 것은 한미관계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일 것"이라며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초청에 응한 것 또한 한미관계가 튼튼하다는 점을 보이고 싶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한국 내 자신에 대한 반감이 높을 수 있다는 걸 예상하고 국회 연설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 자체를 (국빈방문으로) 크게 가져감으로써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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