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세계로] 서적 마니아를 위한 치앙마이 '책방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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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의 문화중심지 치앙마이는 수많은 사원과 유적지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치앙마이는 책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 외에 취미, 여행, 요리 분야의 실용 서적과 소설책도 판매한다.
태국의 역사나 예술, 음식과 문화에 관한 영어 서적을 다양하게 구비해 현지인보다는 여행자가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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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의 문화중심지 치앙마이는 수많은 사원과 유적지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치앙마이는 책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작고 예쁜 책방부터 편히 둘러볼 수 있는 대형서점들이 모여 전 세계의 ‘독서광’과 ‘서점 마니아’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그림 전시와 음악회, 토론의 장이 열리는 작은 서점들은 지역의 예술가와 독서 팬들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한다. 관광을 겸해 한번 들러보는 것만으로도 영혼이 충만해지는 치앙마이의 대표 서점들. 각종 책방문화가 향기를 내뿜는 이국의 풍경 속으로 떠나보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방 – 란 라오
님만해민에 자리한 아늑한 동네 책방이다. ‘란 라오’는 ‘말하다’란 뜻으로, ‘투 텔 북스토어(To Tell Bookstore)’로도 알려졌다. 주로 태국 도서를 판매하지만 영어 서적도 눈에 띈다. 문학부터 정치, 종교까지 그 주제도 다양하다.
입구에 인테리어 소품처럼 장식해둔 엽서나 장난감 같은 기념품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것이 많다. 또한 2층의 작은 공간에서는 예술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서점 앞 공간에서도 연주회나 토론회가 열리는 등 서점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예쁜 책 수집가라면 – 북 스미스
북 스미스의 서가에는 예술과 디자인 책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외에 취미, 여행, 요리 분야의 실용 서적과 소설책도 판매한다. 철 지난 잡지와 센스 넘치는 문구류도 판매해 기념품을 장만하기에도 좋다.
특히 태국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채로운 레시피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서점이다. <방콕 매거진(BK Magazine)>이 선정한 ‘꼭 한번 방문해야 할 태국의 빈티지 서점’에 이름이 올라 태국 사람들은 물론이고 여행자들도 한 번쯤 들르는 님만해민의 명물 서점이다.
영어 서적이 다양한 대형 서점 – 아시아 북스
태국 전역에 여러 지점을 둔 대형 체인서점으로, 영어 서적을 주로 판매한다. 님만해민의 대형 쇼핑몰 마야에 입점해 접근성도 훌륭하다. 아시아 북스의 장점은 에어컨이 나오는 공간에서 쾌적하게 책을 볼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대형 서점과 마찬가지로 서점 곳곳에 자리를 잡고 책을 보는 사람이 많아 눈치 보지 않고 책을 읽고 구입하기에 좋다. 태국의 역사나 예술, 음식과 문화에 관한 영어 서적을 다양하게 구비해 현지인보다는 여행자가 더 선호한다. 디자인, 건축 등 전문 분야의 서적, 잡지, 아동 도서, 기념품도 판매한다.
소중한 동네 책방이자 문화센터 – 치앙다오 북숍
치앙다오는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마을로, 이 서점만을 위해 찾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치앙마이의 예술적인 기운은 이곳까지 퍼져 있다. 치앙다오 북숍은 2013년 두 명의 작가가 합심해 문을 열었다.
태국 전통가옥 스타일을 그대로 살린 서점 곳곳에는 좌식 평상과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곳에는 아동 도서와 청소년을 위한 책이 많아서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아이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갤러리 겸 세미나 룸으로도 이용되며,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등 카페를 겸한 치앙다오의 문화 센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사진 : 신중숙 & 방콕커플 (‘치앙마이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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