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김재호의 합류' 폭넓고 탄탄해진 두산의 내야

입력 2017. 10.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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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32·두산)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재호는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박헌도의 파울 타구를 처리하다 좌익수 김재환과 충돌해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혔다.

김재호를 대신해 나설 류지혁은 유격수를 비롯해 내야 전포지션 출장이 가능하다.

비록 100%의 활용은 어렵지만, 김재호가 돌아오면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으로서는 완전체로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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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김재호(32·두산)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재호는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박헌도의 파울 타구를 처리하다 좌익수 김재환과 충돌해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혔다. 그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김재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사 결과 왼쪽 어깨 손산으로 밝혀졌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 출장은 물론, 포스트시즌 출장도 불투명해졌다.

두산으로서는 대형 악재였다. 부상 전 10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로 맹타를 휘두른 것은 둘째치고, 경험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김재호의 역할은 중요했기 때문이다. 류지혁이 김재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때 마다 잘 채워줬지만, 김재호가 갖는 존재감은 또 남다르다. 더욱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평소에는 수비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종종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단기전에서 수비 한 개가 갖는 의미는 크다.

일단 김재호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부상 이후 일본에서 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집중한 그는 지난 10월 초부터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차례로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10일과 11일 두 차례 진행된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수비 소화 함께 타석에서 두 경기 모두 안타를 치며 어느정도 몸 상태가 정상 궤도로 올라왔음을 보여줬다.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마치고 김재호는 일본 교육리그에 합류를 자청하며 추가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려고 했다. 비록 현지의 날씨로 불발됐지만, 김재호의 몸 상태가 회복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모습이었다.

김재호의 합류는 두산으로서 좀 더 폭넓고 탄력적인 내야 운용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김재호를 대신해 나설 류지혁은 유격수를 비롯해 내야 전포지션 출장이 가능하다. 김재호가 복귀한 만큼, 류지혁의 멀티 수비는 좀 더 빛을 볼 전망이다. 특히 공격의 승부처 상황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타 및 대주자 기용을 하며 수비의 큰 공백없이 공격력을 한껏 끌어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아직 김재호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수비는 크게 무리없지만, 아직 타격에서 제 기량이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미디어데이에서 "중요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설 수 있다"며 승부처 등 수비를 강화해야 되는 시점에서 김재호의 수비력을 믿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비록 100%의 활용은 어렵지만, 김재호가 돌아오면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으로서는 완전체로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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