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승세 주도' 세징야, 수비수들에겐 공포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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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수비수들에게 가장 많은 견제를 받는 선수는 누굴까? 올 시즌 69개의 파울을 당한 대구FC의 세징야다.
세징야는 지난 14일 열린 상주전에서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환상적인 2골을 터트려 이날 경기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세징야의 올 시즌 피파울 기록은 3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9개로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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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는 지난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력, 골 결정력, 패싱력 등 공격수가 가져야 할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공격 자원으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팀의 공격을 풀어내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2016시즌 36경기에 나서 11골-8도움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대구의 클래식 승격을 이끌어 '2016년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MF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경기에 출전해 7골-6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세징야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기록이 있다. 바로 파울을 당한 수(이하 피파울)다. 세징야의 올 시즌 피파울 기록은 3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9개로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다. 이는 경기당 평균 2.88개로 세징야가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많이 받는 선수임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포항 손준호(67개), 양동현(65개), 전북 이승기(64개), 상주 주민규(62개) 등이 세징야의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세징야는 "팀이 공격적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도록 풀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한 뒤 "대구가 더 높은 순위로 이번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21일 오후 3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인천과 세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를 앞세워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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