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의 엉뚱 시나리오.."맥그리거 vs 디아즈, 먼저 붙여라"

이교덕 기자 2017. 10. 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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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와 네이트 디아즈(32, 미국)의 3차전을 바라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UFC 219까지 11~12주가 남았다.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들이 막 시작되고 있다. UFC 타이틀전을 바란다. 올 연말, 모든 걸 바로잡아 놓겠다. 우선 UFC가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3차전을 성사해야 한다. 그다음 나와 토니 퍼거슨(33, 미국)을 붙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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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엉뚱한 면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와 네이트 디아즈(32, 미국)의 3차전을 바라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오는 12월 31일 UFC 219에 나설 가능성이 80%라고 밝히더니 엉뚱하지만 흥미진진한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

"UFC 219까지 11~12주가 남았다.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들이 막 시작되고 있다. UFC 타이틀전을 바란다. 올 연말, 모든 걸 바로잡아 놓겠다. 우선 UFC가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3차전을 성사해야 한다. 그다음 나와 토니 퍼거슨(33, 미국)을 붙여 달라."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바라는데 챔피언 맥그리거가 아닌 잠정 챔피언 퍼거슨은 원한다? 맥그리거에게 바로 도전할 명분이 없어 퍼거슨을 물고 늘어지는 것 같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내 생각에 진짜 챔피언은 퍼거슨이다. 그게 이유다. 내가 퍼거슨과 붙는다면, 공식적으로 잠정 타이틀이겠지만 실제로는 잠정 타이틀전이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결판내길 기대하고 있다.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퍼거슨을 이기면 잠정 벨트를 차지한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공식 챔피언일 뿐이다. 사람들이 평가하는 진정한 챔피언은 아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의 바람대로 흘러가려면 먼저 UFC가 맥그리거와 디아즈를 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옵션이 없다면, 퍼거슨은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상태에서) 퍼거슨은 나와 붙으려고 마음먹지 않을 것이다. UFC가 그에게 '맥그리거는 디아즈와 싸우게 될 거야. 넌 하빕과 싸워야 해'라고 한다면? 그는 나와 경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3월 UFC 209에서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대회 이틀 전 감량하다가 병원으로 실려가는 바람에 경기가 무산됐다.

처음엔 라마단이 끝나고 9월 복귀가 가능하다고 하다가 점점 그 시기를 뒤로 미뤘다. 게다가 오는 11월 5일 UFC 217에서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을 걸고 싸워 달라는 매치 메이커 션 셜비의 요청을 거부했다. 결국 퍼거슨은 지난 8일 UFC 216에서 랭킹 7위 케빈 리와 겨뤘다.

누르마고메도프의 청사진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 줄지 알 수 없으나. 그는 끝까지 꿋꿋했다.

"팬들이 내게 '경기 좀 뛰라'고 말한다. 나 역시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고, 병원에서 부상을 치료했다. 수술받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 팬들의 의견이 맞다. 난 싸워야 한다. 몸무게를 맞춰야 하고, 프로 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난번 (감량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내 잘못이다. 하지만 퍼거슨도 그전에 부상으로 빠진 적이 있다. 이걸 기억해야 한다. 그는 진짜 챔피언이 됐다. 이 순간을 즐기기 바란다. 그리고 연말에 우리 만나자"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의 치밀한(?) 시나리오, 실현될 가능성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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