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은행 해킹 주범은 北 해커집단"

입력 2017. 10.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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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 연계 해커집단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최근 대만 은행을 해킹한 주범으로 지목됐다.

영국 사이버 보안업체 BAE 시스템즈는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해커집단이 국제금융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망을 이용해 대만 원동국제상업은행 해킹을 시도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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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라자루스, 대만 원동국제상업은행 해킹 주범”
-북한 해커들, 北 관련 드라마 제작 英 방송사도 해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북한 정부 연계 해커집단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최근 대만 은행을 해킹한 주범으로 지목됐다.

영국 사이버 보안업체 BAE 시스템즈는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해커집단이 국제금융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망을 이용해 대만 원동국제상업은행 해킹을 시도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정은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제작사가 북한에 해킹당해 결국 상영을 취소한 소니픽처스의 영화 ‘인터뷰’ 포스터. 사진=게티이미지]

지난주 대만 중앙통신은 해커들이 원동국제상업은행을 해킹해 6000만달러(약 676억원) 강탈을 시도했으며, 은행 측은 이 가운데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를 제외한 전액을 복구했다고 보도했다.

BAE는 지난해 SWIFT 망을 이용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이후 SWIFT와 은행들이 보안을 강화해 해커들은 은행 시스템에서 자금을 빼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에 따라 국제사회가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해킹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는 지난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배후로 지목됐으며, 멕시코와 폴란드 은행을 해킹해 돈을 훔치려고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북한 해커들은 북한 관련 드라마 방영을 계획한 영국 방송사와 제작사에도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해커들은 지난 2014년 8월 ‘상대방(Opposite Number)’이란 제목의 드라마 방영 계획을 발표한 영국 방송국 채널4와 제작사 맘모스 스크린에 해킹을 시도했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이 드라마는 영국 핵 과학자가 북한 포로로 납치되는 내용의 시리즈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가 집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사 채널4와 제작사 맘모스 스크린이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자금 확보에 실패해 드라마 제작은 결국 보류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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