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든 할릴호지치 감독, J리그 구단까지 찾아간다

김태석 입력 2017. 10.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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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본부터 다시 새롭게 휘어잡을 모양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토록 강력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선수들의 경기 자세와 준비부터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아시안컵은 국내파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되는데, 할릴호지치 감독이 벌써 강력한 동기 부여는 물론 때론 회초리까지 들어가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일본 선수들의 경기력은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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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 든 할릴호지치 감독, J리그 구단까지 찾아간다



(베스트 일레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본부터 다시 새롭게 휘어잡을 모양이다. 경기는 물론 훈련까지 지켜보겠다고 나서고 있다. 또한 부임 초 제시했던 체지방률부터 꼼꼼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J리그 클럽 경기는 물론 훈련까지도 직접 관찰하겠다는 뜻을 일본축구협회(JFA)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살피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나, 각 팀들을 직접 방문해 훈련까지 지켜보겠다고 한 건 이례적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토록 강력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선수들의 경기 자세와 준비부터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뉴질랜드와 아이티를 상대했던 지난 10월 A매치 2연전의 경기 내용에 대해 대단히 화가 난 상태다. 특히 2-2 무승부에 그친 아이티전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두고 “망신스럽다”, “선수들이 날 배신했다”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1로 승리한 뉴질랜드전도 할릴호지치 감독은 탐탁찮게 여겼다. 이데구치 요스케·야마구치 호타루를 직접 거명하며 비판한 바 있다.

그래선지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이티전이 끝나자마자 매일 기술회의를 열자고 JFA에 제의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기술회의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내파 선수들의 평소 경기 준비까지 꼼꼼히 따지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J리그 클럽을 방문해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살피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할릴호지치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체지방률 12%에 대해서도 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준을 넘으면 국가대표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다시 한 번 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이 J리그에 속한 선수들을 이토록 강도 높게 관리하는 게 한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2월 일본에서 개최될 2017 EAFF 동아시안컵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과 격돌한다. 동아시안컵은 국내파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되는데, 할릴호지치 감독이 벌써 강력한 동기 부여는 물론 때론 회초리까지 들어가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일본 선수들의 경기력은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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