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맞을까..中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 예측 봇물

2017. 10.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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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학자 예측 "왕치산 퇴임하고 천민얼 후계자 입성"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사진합성

대만 학자 예측 "왕치산 퇴임하고 천민얼 후계자 입성"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차기 중국 최고지도부에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퇴임하는 대신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서기가 후계자로 입성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정치대 국제관계센터가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16일 개최한 '중국 19차 당대회 정치엘리트의 예측과 분석'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이 같이 예측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6일 전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의 현 정치국 상무위원중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와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유임을 확정적으로 보면서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서기의 유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커우젠원(寇健文) 정치대 국제관계연구센터 주임은 "왕치산이 상무위원을 연임하지 않을 확률이 비교적 높다"며 "현 정치국원인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과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의 상무위원 승진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와 왕양(汪洋) 부총리가 상무위원단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며 아직 정치국원이 아닌 천민얼, 리창(李强) 장쑤성 서기, 장칭웨이(張慶偉) 헤이룽장성 서기가 2단계 승진해 정치국 상무위원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두 시진핑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중 리창 서기는 천민얼 서기와 함께 시 주석의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이며 항공우주 분야 엔지니어 출신의 장칭웨이 서기는 시 주석이 직접 발탁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정치대 국제관계연구센터가 통계모형을 통해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을 산출 예측한 결과 시진핑, 리커창, 왕양, 후춘화, 리잔수, 천민얼과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가 이름을 올렸다.

장우웨(張五岳) 단장(淡江)대 중국대륙연구소 부교수 역시 "왕치산 서기가 상무위원에 유임될 공산은 크지 않다"며 "유임한다 하더라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직을 계속 맡게될 가능성도 적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앙위원 이상급에서 2개 지방의 서기를 지낸 사람은 후춘화와 천민얼 두사람 뿐이어서 이들이 후계자로 지명돼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시된다고 전했다.

황신하오(黃信豪) 대만사범대 교수는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한다면 후춘화와 천민얼일 가능성이 크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19기 정치국 상무위원이 5인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리잔수, 왕양, 한정만이 신입 상무위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정치인의 몸값을 평가하는 대만의 지혜거래소는 시진핑, 리커창, 왕양, 리잔수, 한정의 가격을 70위안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고, 후춘화, 천민얼, 자오러지, 왕치산은 40∼60위안으로 유망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장춘셴(張春賢) 건설공작영도소조 부조장,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은 40위안 미만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가능성이 낮았다.

대만 학자들의 예측 외에도 홍콩, 미국, 일본 등에서는 당대회 폐막 다음날인 오는 25일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전회(1중전회)에서 확인될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예측 명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상무위원회 규모가 고정돼 있지 않아 5명으로 줄어들 수도, 7인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으며 9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명단에는 모두 시진핑과 리커창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력 경쟁자로 리잔수, 자오러지, 한정, 후춘화, 천민얼, 왕양, 리창, 왕후닝, 리시(李希) 랴오닝성 서기, 리훙중(李鴻忠) 톈진시 서기를 언급했다.

영국 BBC 중문판도 지난 16일 상무위원 유력인사로 리잔수, 자오러지, 왕후닝, 천민얼, 후춘화, 왕양, 한정 등 7명을 거론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왕치산의 퇴임을 예상하면서 시진핑, 리커창 외에 천민얼, 왕양, 한정, 후춘화, 리잔수의 정치국 상무위원 승진을 예측했다.

하지만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단독보도라며 크게 다른 예측을 내놨다. 치열한 권력다툼 끝에 마지막 19기 상무위원 명단이 시진핑, 리커창, 왕양, 리잔수, 왕후닝, 한정, 자오러지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명단에 후춘화, 천민얼 등 후계자군 후보들이 빠져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도 시진핑, 리커창 외에 왕양, 한정, 리잔수, 자오러지, 왕후닝을 차기 상무위원으로 예측하면서 후춘화, 천민얼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았다.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하고 있는 궈원구이(郭文貴)도 자신이 입수했다는 정보를 토대로 시진핑, 리커창, 왕양, 한정, 후춘화, 리잔수, 천민얼 등 7명의 차기 상무위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시진핑은 국가주석과 함께 당 주석에 오르고 리커창은 총리에 유임하며, 왕양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한정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후춘화는 중앙서기처 제1서기 및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리잔수는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및 신설되는 국가감찰위원회 주임, 천민얼은 국무원 부총리를 각각 맡을 것으로 예측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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