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에 자존심 건 염기훈, "투쟁심이 관건"

김태석 입력 2017. 10. 17.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슈퍼 매치'를 앞둔 염기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염기훈은 "사소한 부분일 수 있으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본다. 슈퍼 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에 그런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지난 대결에선 투쟁심에서 졌다. 이번에도 투쟁심이 관건"이라며 재차 정신적 부분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퍼매치에 자존심 건 염기훈, "투쟁심이 관건"



(베스트 일레븐)

‘슈퍼 매치’를 앞둔 염기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내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자존심에 매우 큰 상처를 받은 모습이다. 이번 맞대결만큼은 이 악물고 FC 서울 선수들과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약간 부상을 안고 있으나, 그래도 출전해 수원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승리욕을 보였다.

염기훈이 속한 수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한다. 지난 3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2-0으로 완승하며 기분 좋게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한 수원은 여세를 몰아 서울전 승리를 통해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순위 도약 여부를 떠나 서울에 갚아야 할 빚도 있다. 수원은 2017시즌 개막 후 서울을 상대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수원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에 1-1로 비겼고, 홈에서 벌어진 1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2로 패했다. 26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0-1로 졌다. 수원은 지난 2016시즌에도 서울전에서 2무 1패에 그쳤으며, 2015시즌 7라운드 홈에서 서울을 5-1로 대승한 게 전부다. 즉, 아홉 경기 째 승리가 없으며, 4무 5패다. 과거 윤성효 감독이 수원을 맡았던 시절 서울이 쩔쩔 맨 적이 있는데, 지금은 거꾸로 수원이 서울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염기훈은 자존심이 상한다. 염기훈은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서울과 맞붙어 졌을 때 자존심이 정말 상한다. 이번만큼은 지면 안 될 것 같다. 원정 경기라도 수원 팬들이 많이 오실 거다. 우리 뿐만 아니라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최근 서울을 상대로 무엇 때문에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인 것 같냐고 묻자, 염기훈은 투쟁심을 언급했다. 염기훈은 “윤성효 감독님이 계셨을 땐 거의 안 졌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양 팀의 경기 자세가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땐 우리가 굉장히 강하게 나갔다. 최전방에 라돈치치와 스테보를 세우고 선 굵은 축구를 했다. 서울은 장기인 패스 축구를 대응했다. 몸싸움에서 승리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가 된 듯하다. 물론 서울은 예나 지금이나 패스 축구에 강하다. 하지만 유독 우리와 맞붙을 땐 거칠면서도, 전방에 때려놓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는 그때와 다르게 패스로 풀어가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몸싸움에서 진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라이벌전인 만큼 치열하게 맞붙어야 하는데, 너무 자신들이 원하고자 하는 축구만 추구했다는 게 염기훈의 생각이다.

염기훈은 “사소한 부분일 수 있으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본다. 슈퍼 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에 그런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지난 대결에선 투쟁심에서 졌다. 이번에도 투쟁심이 관건”이라며 재차 정신적 부분을 강조했다.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잔부상도 잊고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기훈은 “발목이 그간 좋지 못했는데 최근 쉬면서 많이 호전됐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서울만큼은 아픈 것도 참고 승부하겠다. 무조건 이기겠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서울전 열 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기록을 끊고, 스플릿 라운드에서 2연승이라는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염기훈의 각오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