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악용 피싱·파밍사이트 3년간 3만개 적발

주성호 기자 2017. 10. 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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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및 정부기관을 사칭해 가짜 사이트를 구축한 뒤 이용자들을 속여 금품을 탈취하는 '피싱·파밍사이트'가 최근 3년간 3만여개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KISA가 차단한 피싱 및 파밍사이트는 총 3만202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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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민경욱 의원 "피해액 5400억원 넘어"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은행 및 정부기관을 사칭해 가짜 사이트를 구축한 뒤 이용자들을 속여 금품을 탈취하는 '피싱·파밍사이트'가 최근 3년간 3만여개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KISA가 차단한 피싱 및 파밍사이트는 총 3만202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피싱사이트가 1만7010개, 파밍사이트는 1만3192개 수준이다 .특히 피싱사이트는 2015년 6503개에서 지난해 4286개로 감소했다가 올해 8월까지 6221개로 늘어나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Phishing)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이메일에 등장하는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한 뒤에 빼낸 금융정보로 금전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피싱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사기수법인 파밍(Pharming)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PC를 조작해 금융정보를 무단으로 빼가는 방식이다.

사칭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이용자 피해액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싱, 파밍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액이 5400억원을 넘어섰다.

연도별로 2015년 2444억원, 2016년 1924억원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03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기에 따른 건당 피해액도 2015년 423만원에서 올해 상반기는 470만원으로 늘어났다.

민경욱 의원은 "고전적 보이스피싱과 달리 정부기관이나 금융권 사이트를 정교하게 만드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빈도도 잦아지면서 피해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이버 범죄 예방과 함께 강력 대응으로 금융 범죄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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