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이 찬밥 됐다..계란, 3000원대까지 추락

2017. 10. 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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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의 굴욕'.

'금(金)란'으로 불렸던 계란 가격이 불과 10개월새 30개들이 한 판에 1만원대에서 3000원대까지 급락했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달 중순 계란 한 판 가격을 5000원대에서 4580∼4980원까지 내렸다가 계란 성수기인 추석 연휴가 끝나자 재고 처리 등을 위해 일제히 가격을 3000원대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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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에 대형마트 떨이판매 나서
-“AI 확산하면 오름세 반전 가능성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계란의 굴욕’.

‘금(金)란’으로 불렸던 계란 가격이 불과 10개월새 30개들이 한 판에 1만원대에서 3000원대까지 급락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소비자의 계란 기피가 ‘떨이판매’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2일부터 30개들이 계란 한 판(대란 기준)을 일제히 3980원에 할인 판매 중이다. 이번 할인 행사는 18일까지 계속된다.

계란 이미지

대형마트 3사는 지난달 중순 계란 한 판 가격을 5000원대에서 4580∼4980원까지 내렸다가 계란 성수기인 추석 연휴가 끝나자 재고 처리 등을 위해 일제히 가격을 3000원대로 내렸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올해는 계란 성수기인 추석연휴에도 예년보다 수요가 감소했다”며 “협력업체들의 재고 부담을 덜고 계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 계란 평균 소매가는 1년 전 가격인 5587원보다 103원 낮은 5484원이다. 평년 가격인 5593원보다도 낮다.

하지만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폭락을 거듭하던 계란 산지 도매가는 지난 12일 개당 105원(대란 기준)에서 119원으로 상승하면서 일단 오름세로 돌아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충남 서산과 서울 등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계란값이 본격적인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가 이어지며 계란값이 약세를 보였지만 고병원성 AI가 재발하고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며 “AI가 계란 가격의 변수”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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